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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심정지 이후 저체온 요법, TTM1과 TTM2 연구 요약 정리

by 비비닥 2025. 4. 18.

심정지(cardiac arrest) 이후 자발순환회복(ROSC)에 성공한 환자에게 있어 신경학적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 중 하나가 바로 목표체온조절요법(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TTM)입니다. 흔히 "저체온요법(hypothermia therapy)"이라고도 불리는 이 치료법은 뇌 손상을 줄이기 위해 체온을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조절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최적의 목표 온도나 그 효과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있어왔고, 이를 평가한 대표적인 대규모 연구가 TTM1(2013)TTM2(2021)입니다. 오늘은 이 두 연구를 중심으로 저체온 요법의 현재 위치와 임상 적용에 대한 핵심 요점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심정지 이후 저체온 요법, TTM1과 TTM2 연구 요약 정리


1. TTM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의 개념

  • 목표: 심정지 이후 발생하는 이차성 뇌손상 예방
  • 적용 대상: 자발순환회복(ROSC) 이후 의식이 없는 심정지 환자
  • 방법: 일정 체온으로 유도 및 유지 (예: 33℃ 또는 36℃)

2. TTM1 연구 (2013) 요약 🧪

항목 내용
연구 디자인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 (Europe, 939명)
비교군 목표 체온 33℃ vs 36℃ 유지
대상자 심실세동(VF) 혹은 무맥성 심실빈맥(pulseless VT) 후 ROSC
주요 결과 6개월 사망률 및 신경학적 예후 차이 없음
결론 33℃와 36℃ 모두 유효, 반드시 저체온일 필요는 없음

🔍 의의: 기존 33℃ 저체온 요법 고정에서 벗어나, 36℃ 목표 유지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


3. TTM2 연구 (2021) 요약 🧬

항목 내용
연구 디자인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 (Europe, 1,861명)
비교군 33℃ 유도 저체온 요법 vs 정상체온 유지(≤37.5℃)
대상자 심정지 후 ROSC, 비외상성, 혼수 상태
주요 결과 전체 사망률, 신경학적 예후 차이 없음
부작용 33℃ 그룹에서 부정맥 등 이상반응 증가
결론 적극적 저체온 유도는 추가 이득 없음, 발열 방지 중심의 관리 권장

📌 TTM2는 “적극적 저체온(33℃)보다 발열 방지 중심의 관리가 더 안전하고 동등한 효과”라는 임상적 전환점을 제시했습니다.


4. TTM1 vs TTM2 비교 정리 표 📊

항목 TTM1 (2013) TTM2 (2021)
비교 33℃ vs 36℃ 33℃ vs 정상체온 (≤37.5℃)
대상 심실세동/심실빈맥 다양한 리듬 포함
주요 결과 생존 및 예후 차이 없음 생존 및 예후 차이 없음
결론 36℃도 유효 굳이 저체온 유도 필요 없음
주안점 저체온 대 중등도 체온 비교 저체온 대 발열 방지 비교

5. 현재 가이드라인의 입장 (2023 기준)

  • AHA, ERC, 대한심폐소생협회 모두:
    • ROSC 이후 의식 없는 환자에게 목표 체온 조절 권고
    • 33℃ ~ 37.5℃ 사이에서 체온을 조절, 단 발열은 반드시 피해야 함
    • 명확한 저체온 유도의 이점은 불확실하므로,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적용 권장

6.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팁 💡

  • 저체온 유도(33℃)는 더 이상 필수가 아님
  • 발열 방지는 여전히 중요! 37.5℃ 이상 피해야 함
  • 중증 환자에서는 저체온 유지가 불리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 필요
  • 체온 조절 장치(냉각기, 아이스팩 등)는 아직도 유용한 도구
  • 적용 기간은 보통 24시간 유지 후 서서히 재가온

Q&A: 저체온 요법과 TTM 연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모든 심정지 환자에게 저체온 요법을 적용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만 대상이며, 저체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Q2. 저체온 요법은 이제 의미가 없는 건가요?
A.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발열 방지 중심의 전략도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Q3. 어떤 환자에게 33℃ 저체온이 유리한가요?
A. 중증 뇌손상 가능성이 높고 젊은 환자, 뇌보호가 필요한 경우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Q4.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A. 부정맥, 감염, 출혈 경향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고령 환자에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Q5. 체온은 얼마나 오래 조절하나요?
A. 보통 24시간 유지 후 12~24시간에 걸쳐 서서히 재가온합니다.


참고 문헌

  • Nielsen N et al. (2013).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at 33°C versus 36°C after Cardiac Arrest (TTM1). NEJM.
  • Dankiewicz J et al. (2021). Hypothermia versus Normothermia after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TTM2). NEJM.
  • AHA Guidelines (2020, 2023 Update)
  • 대한심폐소생협회 심정지 이후 치료 지침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