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지식

담도염에서의 항생제 사용

비비닥 2025. 2. 10. 05:10

1️⃣ 담도염(Cholangitis)이란?

담도염은 담즙이 흐르는 담도가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담석, 종양, 협착 등으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면서 발생합니다. 감염이 심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담도염에서의 항생제 사용


2️⃣ 담도염의 원인균

담도염은 장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담도염의 주요 원인균

균 종류 특성 대표적인 예시
그람음성균(-) 장내 세균이 주 원인 대장균(E. coli), 클렙시엘라(Klebsiella spp.), 엔테로박터(Enterobacter spp.)
그람양성균(+) 일부 감염에서 발견 장구균(Enterococcus spp.),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spp.)
혐기성균 중증 감염 시 고려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spp.)

📌 대장균(E. coli)과 클렙시엘라(Klebsiella spp.)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중증 감염에서는 혐기성균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담도염 치료에서의 항생제 선택

🔹 1) 경증-중등도 담도염 (Community-acquired, Low to Moderate Risk)

  • 세팔로스포린 3세대 + 메트로니다졸
    •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 세포탁심(Cefotaxime) + 메트로니다졸
    • 📌 혐기성균(박테로이데스) 감염을 고려해 메트로니다졸을 추가
  • 퀴놀론 단독 사용 가능 (페니실린 알레르기 시)
    •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 메트로니다졸
    •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 + 메트로니다졸

🔹 2) 중증 담도염 또는 병원 획득 감염 (Severe or Healthcare-associated)

  • 광범위한 항생제 조합 필요
    • 피페라실린-타조박탐(Piperacillin-Tazobactam)
    • 세페핌(Cefepime) + 메트로니다졸
    • 메로페넴(Meropenem) 또는 이미페넴(Imipenem) (다제내성균 의심 시)
  • 장구균 감염 가능성 시
    • 반코마이신(Vancomycin) 추가

📌 중증 담도염에서는 녹농균(P. aeruginosa) 감염 가능성이 높아, 4세대 세팔로스포린(세페핌) 또는 카바페넴 계열 사용이 권장됩니다.


4️⃣ 항생제 치료 기간 ⏳

  • 경증~중등도 감염: 4~7일
  • 중증 감염 또는 패혈증 동반: 7~10일 이상 (담즙 배액이 잘 안 되면 더 길어질 수 있음)

⚠️ 담즙 배액술(ERCP, PTBD) 후 임상 호전이 빠르면 항생제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


❓ 담도염 항생제 사용에 대한 Q&A

1. 담도염에서 항생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 아닙니다. 담즙 배액(ERCP, PTBD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적입니다.

2. 항생제 치료에도 열이 계속 난다면?
→ 담즙 배액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담도 스텐트 삽입 등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경구 항생제로 치료할 수도 있나요?
→ 초기에는 정맥 항생제를 사용하며, 이후 호전되면 경구용 퀴놀론(Ciprofloxacin, Levofloxacin) + 메트로니다졸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4. 장구균(Enterococcus) 감염이 의심될 때 어떤 항생제를 쓰나요?
→ 암피실린(Ampicillin) 또는 반코마이신(Vancomycin)을 추가해야 합니다.

5. 카바페넴(메로페넴, 이미페넴)은 언제 사용하나요?
다제내성균(MDR) 감염이 의심될 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