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미란성 위염, 과연 괜찮을까요?

건강검진은 우리 몸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다양한 위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데, 이때 흔히 듣게 되는 진단명 중 하나가 바로 '미란성 위염'입니다. 미란성 위염은 위의 점막이 손상되어 얕은 궤양이나 상처가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한 염증을 넘어선 상태이므로 많은 분들이 암으로 진행될까 봐 걱정하시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미란성 위염, 과연 괜찮을까요?

미란성 위염, 왜 생기는 걸까요?

미란성 위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위산 과다 분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복용,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위산 과다 분비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산은 음식물 소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위 점막을 손상시켜 미란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균은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 위염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미란성 위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라고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성수 교수는 강조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적극적인 제균 치료가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약물 복용과 생활 습관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해열, 진통, 소염 효과가 뛰어나지만, 위 점막 보호 기능을 저하시켜 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하거나 고용량 복용 시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손상시켜 미란성 위염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 야식 등도 위장에 부담을 주어 미란성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위장 질환의 경우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의 방어력을 약화시켜 미란성 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정 교수는 설명합니다.

미란성 위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미란성 위염의 치료는 원인 제거와 위 점막 보호에 중점을 둡니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약물 치료와 식단 조절

위산 분비 억제제(PPI, H2 blocker)는 과도한 위산 분비를 줄여 위 점막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위 점막 보호제는 손상된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코팅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재생을 돕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이용한 제균 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조절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소화하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신 음식, 탄산음료 등은 위장에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등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양배추는 비타민 U와 K가 풍부하여 위 점막 재생과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위장 건강의 기본입니다. 특히 미란성 위염 환자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여 위장에 부담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대한소화기학회 최신 가이드라인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PI(Proton pump inhibitor)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

금주와 금연은 미란성 위염 개선에 필수적입니다. 술과 담배는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신 건강뿐만 아니라 위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란성 위염은 대부분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위염으로 진행되거나 위궤양, 출혈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상태를 확인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미란성 위염,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위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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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질병정보: 위염 (https://www.snuh.org/health/disease/view.do?dCode=CP02020202)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질환백과: 위염 (https://sev.severance.healthcare/sev/health_info/disease_info/disease_encyclopedia/view.do?mode=view&articleId=719420)
• 대한소화기학회 (https://www.gastro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