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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리스페달정: 뇌의 균형을 찾아주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by 비비닥 2025. 6. 27.

리스페달정(Rispedal Tab.)은 주성분인 리스페리돈(Risperidone)을 함유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입니다. 이 약은 뇌의 도파민 D2 수용체와 세로토닌 5-HT2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1세대 항정신병 약물에 비해 부작용은 줄이면서 다양한 정신 질환의 양성 증상(환각, 망상)과 음성 증상(무감동, 의욕 저하)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정신 활동의 흥분 상태를 진정시키고 사회 적응을 돕는 이 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스페달정: 뇌의 균형을 찾아주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리스페달정, 어디에 쓰일까?

리스페달정은 여러 정신 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주요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신분열병 (조현병)

리스페달정은 정신분열병(조현병)의 치료에 널리 사용됩니다. 환각, 망상, 사고의 비약 등 양성 증상뿐만 아니라, 무기력, 사회적 위축, 감정 둔마 등 음성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을 조절하여 정신병적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2.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행동 문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가 보이는 초조, 공격성, 정신병 증상의 단기 치료(최대 6주까지)에도 사용됩니다. 이러한 행동 문제는 환자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리스페달정은 이러한 증상을 조절하여 환자의 안전과 돌봄 환경의 안정을 돕습니다.

3. 양극성 장애 관련 조증 삽화의 부가요법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극심한 기분 변화를 특징으로 하며, 조증 삽화 시 과도한 활동량, 흥분, 수면 부족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리스페달정은 이러한 조증 삽화의 치료를 위한 기분 안정제의 부가요법으로 사용되어, 기분 변동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파괴적 행동 장애 (소아, 청소년 및 성인)

파괴적 행동(공격성, 충동성, 자해적 행동)이 두드러지는 정신지체 또는 평균 이하의 지적 능력을 갖는 소아, 청소년 및 성인의 행동 장애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이 경우 환자의 파괴적인 행동을 줄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기능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리스페리돈은 뇌에 있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에 길항작용을 나타내며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작용을 차단하는 물질입니다. 다른 항정신병 치료제들에 비해 운동기능 억제, 간경변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적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약물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 '약이야기'


리스페달정 복용 시 주의사항 및 부작용

리스페달정은 효과적인 약물인 만큼,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1. 올바른 복용법

리스페달정은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질환의 종류와 환자의 연령, 증상, 다른 복용 약물 등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며, 가능한 최소 유효량을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정신분열병: 성인의 경우 보통 1회 1mg을 1일 2회 복용하며, 서서히 증량하여 1회 1~3mg을 1일 2회 투여할 수 있습니다. 1일 10mg 이상 투여 시에는 추가 효과가 미미하고 추체외로 증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알츠하이머형 치매: 초기 용량은 0.5mg을 1일 2회 복용합니다.
  • 양극성 장애: 초기 용량은 1일 1회 2mg을 권장하며, 1일 2~6mg 범위 내에서 조절될 수 있습니다.
  • 행동 장애: 초기 용량은 0.5mg을 1일 1회 복용하며, 체중에 따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물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장기간 복용 후 갑자기 중단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점진적으로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2. 흔한 부작용

리스페달정 복용 시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졸림/진정: 특히 복용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주의해야 합니다.
  • 두통, 어지러움: 심박수 및 혈압 변화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 불면증: 일부 환자에게서는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체중 증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의 일반적인 부작용 중 하나로,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추체외로 증상 (EPS): 떨림, 근육 경직, 움직임 둔화, 정좌불능(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함)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1세대 약물에 비해 발생 위험이 낮은 편입니다.
  • 유즙 분비 (고프로락틴혈증): 유방 팽대, 유즙 분비, 월경 불규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역, 변비: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스페리돈은 낮은 용량에서는 추체외로 증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고,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 헬스오

3. 심각한 부작용 및 복용 금기

일부 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병력을 상세히 알려야 합니다.

  • 뇌혈관계 이상반응: 특히 고령의 치매 환자에게서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자살 생각 및 행동: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자살 충동이나 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와 보호자는 기분 변화나 자살 징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 (NMS):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열, 근육 경직,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부정맥 및 QT 간격 연장: 심전도 이상이나 부정맥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당뇨병 및 고혈당: 혈당 수치 증가 및 당뇨병 발생 또는 악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 정맥혈전증 위험: 항정신병 약물 사용 시 정맥혈전증이 보고된 바 있으므로, 관련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산부 및 수유부: 태아나 영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산부나 수유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페달정 대체제 및 치료 방향

리스페달정은 다양한 정신 질환에 효과적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유일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환자의 증상, 부작용 프로필, 개인적인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치료 옵션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1. 다른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리스페달정 외에도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 자이프렉사(올란자핀), 쎄로켈(퀘티아핀) 등 다양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이들 약물은 각기 다른 작용 기전과 부작용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므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비약물적 치료 병행

약물 치료와 함께 정신 치료(인지행동치료, 가족 치료 등), 심리 상담, 사회 기술 훈련, 재활 프로그램 등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현병과 같은 만성 정신 질환의 경우, 약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3. 장기 지속형 주사제

리스페달정의 성분인 리스페리돈은 경구 복용하는 정제 외에도 장기 지속형 주사제(리스페달 콘스타주 등)로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는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약물 순응도를 높여 치료 효과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리스페달정은 정신분열병, 양극성 장애, 치매 환자의 행동 문제, 파괴적 행동 장애 등 여러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증상 완화와 기능 향상을 제공하는 중요한 약물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그리고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약물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여러분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Take home message:

  • 리스페달정은 조현병, 치매 환자의 행동 문제, 양극성 장애, 파괴적 행동 장애 등 다양한 정신 질환에 사용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입니다.
  • 뇌의 도파민과 세로토닌 균형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며, 복용량은 질환과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 졸림, 체중 증가, 유즙 분비, 추체외로 증상 등이 흔한 부작용이며, 심각한 부작용(뇌혈관계 이상반응, 자살 생각 등) 발생 시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