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지식

치매는 유전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까?

비비닥 2025. 2. 9. 15:13

치매는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부모님이 치매였으면 나도 걸릴 가능성이 높은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의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요인, 예방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는 유전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까?


🔹 치매의 주요 원인과 유전적 영향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 치매 등의 유형으로 나뉩니다. 각 치매 유형마다 유전적인 영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치매 유형별 유전적 영향

치매 유형 원인 유전적 영향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침착 일부 유전 영향 (APOE4 유전자 관련)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뇌졸중, 고혈압, 당뇨 유전 영향보다 생활습관 영향이 큼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 루이소체 단백질 침착 유전적 영향 낮음
전측두엽 치매(FTD, Frontotemporal Dementia) 신경세포 손상(타우, TDP-43 단백질) 가족력이 강한 유형 존재 (MAPT, GRN 유전자 관련)

👉 즉, 치매가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모든 치매가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 알츠하이머병과 유전: APOE4 유전자와의 관계

알츠하이머병(가장 흔한 치매 유형)은 유전적 영향이 가장 연구된 분야입니다.

APOE 유전자란?

  • Apolipoprotein E(APOE) 유전자콜레스테롤 및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입니다.
  • APOE4 변이를 가진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APOE 유전자 유형별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APOE 유전자 유형 유병률(일반인) 알츠하이머 위험도
APOE2/APOE2 약 10% 낮음(보호 효과 가능)
APOE3/APOE3 약 60% 일반적인 위험도
APOE4/APOE3 약 25% 3배 증가
APOE4/APOE4 약 5% 최대 12배 증가

👉 APOE4 유전자를 2개 가진 경우(양쪽 부모에게서 유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APOE4 유전자가 없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이 절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중요한 점!

  • APOE4 유전자가 있다고 반드시 치매가 생기는 것은 아님
  • APOE4 유전자가 없어도 환경적 요인에 따라 치매가 발생할 수 있음
  • 유전자보다 생활습관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

🔹 가족력과 치매: 부모가 치매면 자녀도 걸릴 가능성이 높을까?

부모가 치매였다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정 부분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알츠하이머병의 가족력과 발병 위험

부모 치매 여부 자녀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부모 중 한 명이 알츠하이머 2~3배 증가
부모 모두 알츠하이머 6~12배 증가
부모가 85세 이상까지 치매 없음 낮음

👉 즉, 부모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고 해서 반드시 자녀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가족력이 있더라도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 치매를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

치매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환경적 요인
고혈압, 당뇨, 비만 → 혈관 손상 증가
운동 부족 → 뇌 혈류 감소
흡연과 음주 → 뇌 신경세포 손상
만성 스트레스 → 신경 염증 증가
사회적 고립 → 인지 기능 저하

💡 즉,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입니다.


🔹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유전적 요인이 있더라도,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면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규칙적인 운동

  •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걷기 또는 유산소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
  • 근력 운동도 병행하면 효과 증가

2. 건강한 식단 유지

  • **지중해식 식단(생선, 채소,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
  • 트랜스지방, 가공식품, 설탕 섭취 줄이기

3. 두뇌 활동 지속

  • 독서, 퍼즐, 악기 연주, 새로운 언어 배우기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중요
  • 사회적 교류 증가(가족·친구와 자주 대화)

4. 혈관 건강 관리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적극적으로 치료
  •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 조기 발견

5.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이 뇌 건강에 필수
  • 명상, 요가, 심호흡 등으로 스트레스 조절

🔹 치매 & 유전 관련 Q&A

1. 부모가 치매면 나도 걸릴 확률이 높은가요?

👉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이 증가하지만, 반드시 치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APOE4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 현재로서는 APOE4 검사가 예방이나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권장 사항은 아닙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희망할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유전적인 요인이 없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나요?

👉 유전적 요인이 없어도 잘못된 생활습관(흡연, 운동 부족,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치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운동, 건강한 식습관, 두뇌 활동, 혈관 건강 관리, 수면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 결론: 치매는 유전될까?

치매는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모든 치매가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APOE4 유전자가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이 더욱 중요한 요인입니다.
운동, 건강한 식습관, 두뇌 활동, 사회적 교류 등을 유지하면 유전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즉, 가족력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면 치매 예방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