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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또는 시술 전 아스피린(Aspirin) 중단 여부: 언제 끊고, 언제 유지해야 할까?

비비닥 2025. 2. 20. 15:27

아스피린(Aspirin)은 항혈소판제(Antiplatelet)로, 심혈관 질환 및 혈전 예방 목적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그러나 수술 또는 시술을 앞둔 환자의 경우, 출혈 위험과 혈전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술 전 아스피린을 중단해야 할까?
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 중단 필요
혈전 위험이 높은 경우: 유지 필요

아래에서 수술 유형별 아스피린 중단 기준혈전 위험군 판단법을 정리하겠습니다.

수술 또는 시술 전 아스피린(Aspirin) 중단 여부: 언제 끊고, 언제 유지해야 할까?


1. 아스피린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 🚫

출혈이 심각할 가능성이 높은 수술에서는 아스피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출혈 위험이 높은 수술 유형

수술/시술 중단 권장 여부 중단 시점
뇌·척추 수술 (Neurosurgery, Spine Surgery) ✅ 반드시 중단 최소 7일 전
안과 수술 (망막박리, 백내장 X) ✅ 필요함 5~7일 전
심장 수술 (판막 치환술 등) ✅ 필요함 5~7일 전
대형 정형외과 수술 (고관절·슬관절 치환술 등) ✅ 필요함 5~7일 전
위장관 내시경 시술 (EMR/ESD,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등) ✅ 필요함 5~7일 전
비뇨기과 수술 (전립선 절제술, 방광 절제술 등) ✅ 필요함 5~7일 전
기관지경 조직검사 (Lung Biopsy) ✅ 필요함 5~7일 전

💡 중단이 필요한 이유:

  • 출혈 발생 시 지혈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음.
  • 신경계·안과·위장관 시술에서는 소량의 출혈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
  • 중단 시점: 일반적으로 수술 5~7일 전 중단(혈소판 기능 회복에 5~7일 필요).

2. 아스피린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혈전 위험이 높은 경우) ✅

수술 후 혈전 위험이 높거나, 아스피린이 1차 예방이 아닌 2차 예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중단하면 안 됨.

혈전 위험이 높은 경우 (중단 금지)

환자군 설명 아스피린 유지 여부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최근 6개월 이내) 급성 혈전 발생 위험 높음 ✅ 유지
최근 심근경색 (6개월 이내)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위험 ✅ 유지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TIA) 병력 혈전 발생 시 재발 위험 높음 ✅ 유지
말초혈관질환 (PAD) 혈관 폐색으로 인한 허혈 위험 ✅ 유지
인공 심장 판막 환자 혈전 생성 위험 매우 높음 ✅ 유지

💡 중단하지 않는 이유:

  • 혈전 발생 시 사망 또는 심각한 합병증 위험 증가
  • 수술 중 또는 직후 혈전 형성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음
  •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을 중단하면 위험이 크게 증가

3. 아스피린 중단이 고려될 수 있는 경우 (개별 판단 필요) 🤔

일부 수술에서는 출혈 위험과 혈전 위험을 함께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시술 권장 사항
치과 치료 (발치, 임플란트 등) 대부분 유지 가능, 필요 시 3일 전 중단
백내장·녹내장 수술 일반적으로 유지 가능
대장 내시경 조직검사 출혈 위험 높으면 중단, 단순 내시경은 유지
경피적 혈관 중재술(PCI)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결정

💡 중단이 필요한 경우라도,

  •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는 아스피린을 완전히 중단하기보다 저용량 유지 가능
  • 필요 시 저분자량 헤파린(Enoxaparin)으로 교체 후 재개

4. 아스피린을 중단한 경우, 재개 시점은? ⏳

  • 출혈 위험이 낮은 수술: 수술 후 24~48시간 이내 재개
  • 출혈 위험이 높은 수술: 수술 후 5~7일 후 출혈 위험이 낮아진 후 재개
  • 심장·뇌혈관 질환 환자: 가능한 한 빨리 재개 (일반적으로 24~48시간 내)

5. Q&A 💡

Q1. 심장질환이 없는 일반적인 예방 목적(Primary Prevention)으로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 수술 전 중단 가능 (수술 5~7일 전).

Q2.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데, 대장 내시경을 받을 예정이라면?
👉 단순 대장 내시경(폴립 절제 없음) → 유지 가능
👉 폴립 절제술(EMR/ESD) 예정 → 수술 5~7일 전 중단 고려

Q3.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가 관절 치환술(고관절/슬관절) 예정이라면?
👉 수술 후 혈전 위험이 높으므로 아스피린 유지 고려.
👉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출혈 위험이 크다면 저분자량 헤파린(Enoxaparin) 사용 가능.

Q4.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Plavix)을 함께 복용 중이라면?
👉 출혈 위험이 높으면 클로피도그렐만 중단하고, 아스피린 유지 가능.
👉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6개월 이내라면 둘 다 유지 권장.

Q5. 수술 후 아스피린 재개를 언제 해야 하나요?
👉 출혈 위험이 낮다면 24~48시간 내 재개.
👉 출혈 위험이 높다면 5~7일 후 재개.
👉 심장·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최대한 빨리 재개.


6. 요약 📌

✅ 아스피린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출혈 위험 높음)

  • 뇌·척추 수술, 안과 수술(망막), 위장관 내시경 점막 절제술, 대형 정형외과 수술
  • 중단 시점: 수술 5~7일 전

✅ 아스피린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혈전 위험 높음)

  •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후 6개월 이내, 최근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질환(PAD), 인공판막 환자

✅ 아스피린 중단 후 재개 시점

  • 출혈 위험 낮음: 24~48시간 내
  • 출혈 위험 높음: 5~7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