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천자(Lumbar Puncture, LP)는 뇌척수액(CSF)을 채취하거나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시행하는 중요한 시술입니다. 특히 뇌수막염, 지주막하출혈, 다발성경화증 등의 진단에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몇 가지 상황에서는 심각한 합병증 위험 때문에 금기됩니다. 오늘은 꼭 알아야 할 요추천자의 금기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 요추천자란 무엇인가요?
요추천자는 보통 L3~L5 사이의 요추 간 공간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거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시행됩니다:
- 뇌수막염, 뇌염 등의 감염 진단
- 지주막하출혈 의심 시 진단
- 다발성경화증 등의 자가면역질환 평가
- 항암제 또는 마취제 주입
하지만 이러한 검사도 환자의 상태를 먼저 정확히 평가한 후 시행해야 합니다.
2. 요추천자의 절대적 금기증 ❌
금기증 | 설명 |
---|---|
뇌내압 상승 (뇌압상승 징후) | 뇌탈출 위험이 있음. CT/MRI로 먼저 확인 필요 |
국소 감염 (천자 부위 피부 감염) | 감염이 경막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확산될 수 있음 |
출혈경향 (혈소판 감소, 항응고제 복용 등) | 천자 시 출혈로 인한 척수혈종 위험 증가 |
척수압박 또는 종양 의심 | 천자 시 신경 손상 가능성 있음 |
특히 뇌압이 상승된 상태에서의 요추천자는 매우 위험합니다. 뇌척수액을 제거함으로써 압력 차로 인해 소뇌나 대뇌가 아래로 탈출(herniation)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
3. 요추천자의 상대적 금기증 ⚠️
금기증 | 설명 |
---|---|
협조가 어려운 환자 | 움직임으로 인해 정확한 삽입이 어려워 신경 손상 가능성 |
심한 척추기형 | 바늘 삽입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실패 위험 증가 |
패혈증 | 전신감염 상황에서 감염균이 직접 경막을 통해 CNS로 확산 가능 |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쇼크 상태 | 체위 유지가 어렵고, 천자 도중 위험 초래 가능성 있음 |
이러한 경우에는 상황을 안정화한 뒤 시술을 고려하거나, 대체 진단법(MRI, CT 등)을 우선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실제 임상에서의 사례 👨⚕️
응급실에 60대 남성이 두통과 발열로 내원하여 뇌수막염이 의심되었으나, 의식저하와 함께 편측 동공확대, 심한 구토 등의 뇌압 상승 증상이 동반되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요추천자를 시행하면 뇌탈출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먼저 뇌 CT를 시행한 뒤 뇌압 상승이 없는 것이 확인된 후에야 요추천자를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의학적으로 매우 빈번하며, 반드시 사전 평가가 중요합니다.
5. 요추천자 전 필수 확인 체크리스트 ✅
- 신경학적 증상: 의식저하, 동공 이상, 사지 마비 등 확인
- 뇌 영상검사 여부: 필요 시 CT 또는 MRI 선행
- 혈액응고 상태: 혈소판 수치, INR 확인
- 감염 여부: 국소 감염 및 전신 감염 확인
- 환자 협조 가능 여부: 움직임 여부 확인
Q&A: 요추천자 금기증에 대해 궁금한 점 5가지
Q1. 뇌수막염이 의심돼도 CT 먼저 찍어야 하나요?
A. 네, 특히 의식저하나 국소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CT 먼저 시행 후 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Q2. 혈소판 수치는 어느 정도여야 안전한가요?
A. 보통 혈소판 50,000/µL 이상, INR 1.5 이하일 때 안전하다고 봅니다.
Q3.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는요?
A. 와파린이나 DOAC 복용자는 중단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대체 검사로 변경합니다.
Q4. 천자 부위 감염이 심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피부에 있던 세균이 척수강을 통해 뇌까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감염성 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Q5. 요추천자가 꼭 필요한 경우 금기증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A. CT/MRI 등의 영상 진단을 통해 대체하거나, 시술 전 상태를 안정화한 뒤 시행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Greenberg, DA. Clinical Neurology, 10th ed.
- UpToDate: Contraindications to lumbar puncture.
- 대한신경과학회 진료지침.
'의학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ptic Emboli로 인한 뇌경색, 항응고치료가 필요할까? (0) | 2025.04.18 |
---|---|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폐렴, 경험적 항생제 선택 가이드 (0) | 2025.04.18 |
세균성 뇌수막염이 의심될 때 세프트리악손, 반코마이신, 암피실린을 병용하는 이유 (0) | 2025.04.18 |
혈압을 상승시키는 약, 미도드린: 기립성 저혈압 치료의 핵심 (0) | 2025.04.18 |
간을 보호하는 헤파멜즈란?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까?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