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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L-tube(위장관 튜브) Feeding 중 PPI, H2-blocker 중단해도 될까?

by 비비닥 2025. 5. 13.

L-tube(Levin tube 또는 위장관 튜브)를 통한 영양 공급은 구강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흔히 시행되는 의료 처치입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위산 분비 억제제인 PPI(프로톤펌프억제제)H2-blocker(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도 존재하기 때문에, 중단이 가능한지 여부는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L-tube feeding 시 PPI 또는 H2-blocker를 중단해도 되는지, 임상적 판단 기준과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 PPI/H2-blocker를 쓰는 이유는?

주요 목적 설명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 중환자나 중대한 질병 환자에서 위 점막 손상 방지
역류성 식도염(GERD)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 유발 시 억제
위식도 역류 예방 L-tube 삽입 시 물리적 자극에 의해 역류 증가 가능
위장관 출혈 예방 특히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복용 중일 때 고려

🤔 L-tube feeding 중이라면 꼭 계속 써야 할까?

❗ 꼭 유지해야 하는 경우

  1. 중환자(ICU) 환자 중 다음 항목이 하나라도 해당될 때:
    • 기계적 인공호흡 > 48시간
    •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 (ex. 혈소판 감소, INR 상승)
    • 중증 화상, 다발성 외상, 패혈증 등
  2. 과거 위장관 출혈 병력
  3. GERD 또는 궤양 치료 중
  4. 스테로이드 + NSAID 병용 중

✅ 중단 고려 가능한 경우

  • 일반 병동의 안정적 환자
  • 스트레스성 궤양의 위험 인자가 모두 없을 때
  • 경장 영양(enteral feeding)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일 때
  • 위장관 출혈 병력이 없고, 위산 억제제가 예방 목적으로만 투여되고 있을 경우

📌 정맥 영양(TPN)만 시행 중인 환자는 오히려 궤양 위험이 높아 PPI 유지 필요!


⚠️ 장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

약물 부작용 예시
PPI 장내 세균 이상증식(SIBO), 흡수 장애(마그네슘, B12), 폐렴, 골절 위험 증가
H2-blocker 내성 발생 가능, 중추신경계 부작용(고령자 혼동 등)

💡 실전 포인트 요약

  • L-tube feeding 자체가 PPI 적응증은 아님
  • 스트레스성 궤양 위험 요인이 없고, 위장관 출혈 병력도 없다면 중단 가능
  • 단, 중환자실 환자이거나 NSAID, 항응고제 병용 중인 경우 유지 필요
  • 영양 공급이 안정되면 약물 중단 또는 감량 검토

❓ 자주 묻는 질문 Q&A

Q1. L-tube로 영양만 주면 위산이 줄지 않나요?
A1. 아닙니다. 음식물이 위에 도달하면 위산은 여전히 분비됩니다. Feeding 자체가 위산 억제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Q2. PPI는 끊었다가 다시 시작해도 되나요?
A2. 가능합니다. 상태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Q3. Tube feeding만 하면 위장관 출혈 위험이 줄어드나요?
A3.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장관 자극과 점막 유지가 되어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Q4. 고령자에서 H2-blocker는 위험한가요?
A4. 고령자에서는 혼돈, 졸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Q5. Feeding만 잘 되면 위산 억제제는 모두 중단하나요?
A5. 아닙니다. 반드시 기저 질환, 출혈 위험, 병용 약물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