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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아스피린, 실로스타졸, 클로피도그렐, 와파린 수술 전 중단 기준

by 비비닥 2025. 5. 13.

수술을 앞둔 환자에서 항혈전제나 항응고제의 복용 여부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제를 일정 기간 중단해야 하지만, 반대로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이라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아스피린, 실로스타졸, 클로피도그렐, 와파린 수술 전 중단 기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항혈전제와 항응고제의 차이 ⚖️

분류 약물 예시 작용 기전
항혈전제 아스피린, 실로스타졸, 클로피도그렐 혈소판 기능 억제
항응고제 와파린 응고 인자 억제 (혈액의 응고 자체 방해)

이 두 그룹은 작용 기전과 반감기가 달라 중단 시점도 다르게 설정되어야 합니다.


수술 전 약물 중단 기준 📅

아래 표는 비응급 일반 수술(출혈 위험이 있는 수술)을 기준으로 하며, 실제 적용 시에는 환자의 상태와 수술 종류에 따라 전문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약물명 분류 수술 전 중단 권장 시점 비고
아스피린 항혈전제 5~7일 전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1년 이내면 유지 고려
실로스타졸 항혈전제 2~3일 전 반감기 짧아 조기 중단 가능
클로피도그렐 항혈전제 5~7일 전 출혈 고위험 수술은 최소 7일 권장
와파린 항응고제 5일 전 INR 1.5 이하 확인 필요, bridging 여부 평가

📌 출처: 2022 ACC/AHA 가이드라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지침


브리징 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

와파린을 중단하는 동안 저분자량 헤파린(LMWH)이나 비경구 항응고제로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것을 브리징 요법이라 합니다. 아래 경우에는 브리징이 고려됩니다:

  • 기계 판막 보유자
  •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 (CHA₂DS₂-VASc ≥ 5)
  • 최근 3개월 이내의 심부정맥혈전증(DVT) 또는 폐색전증 병력

하지만 출혈 위험이 높은 수술이라면 브리징조차 피해야 할 수 있으므로 개별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재개 시점은 언제인가요? ⏱️

수술 후 약물 재개는 수술 부위 출혈 위험과 회복 상태를 보고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출혈 없을 시 수술 24~48시간 후 재개
  • 와파린: 수술 후 출혈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면 12~24시간 내 재개 가능
  • 브리징: 보통 수술 후 48~72시간 뒤부터 시작

실전 예시로 이해해보세요 😊

👨‍⚕️ “심방세동으로 와파린을 복용 중인 70세 환자, 대장 용종절제술 예정이라면?”
→ 수술 5일 전 와파린 중단, INR 확인, 출혈 위험 고려해 브리징 여부 결정 후 수술 후 1~2일 이내 와파린 재개!


Q&A – 자주 묻는 질문 ❓

Q1. 모든 수술에서 아스피린을 끊어야 하나요?
A1. 아닙니다. 심혈관 위험이 높거나 경증 출혈 위험 수술(예: 백내장)에서는 아스피린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Q2. 클로피도그렐은 왜 오래 전에 끊어야 하나요?
A2.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최소 5일은 중단해야 효과가 사라집니다.

Q3. 실로스타졸은 왜 짧게 끊어도 되나요?
A3. 반감기가 짧고 작용 시간도 짧아 일반적으로 2~3일 전 중단이면 충분합니다.

Q4. 와파린 중단 없이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A4. 소출혈 위험 시술(예: 피부 절개, 단순 생검 등)에서는 와파린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Q5. 약물 중단은 누가 결정하나요?
A5. 반드시 담당 주치의(내과, 마취과, 외과 등)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하며, 임의로 중단하면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