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학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공통점과 차이점 분석

비비닥 2025. 2. 12. 09:09

반코마이신(Vancomycin)과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은 모두 글리코펩타이드 계열(glycopeptide antibiotics)에 속하는 항생제로, 주로 그람 양성균(Gram-positive bacteria) 감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감염Clostridium difficile 감염(CDI)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두 항생제는 약동학적 특성, 투여 방법, 부작용 등의 차이가 있어 임상에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공통점과 차이점 분석


✅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의 공통점

1️⃣ 작용 기전 (Mechanism of Action) 🦠

  • 두 항생제 모두 세포벽 합성 저해제(cell wall synthesis inhibitor)로 작용합니다.
  • D-Ala-D-Ala 펩타이드 결합을 차단하여 세포벽 형성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세균 용해와 사멸을 유도합니다.
  • 주로 그람 양성균(G+)에 작용하며, 특히 MRSA, Clostridium difficile,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PRSP), 장구균(Enterococcus) 등에 효과적입니다.

2️⃣ 항생제 내성 (Resistance)

  • 두 항생제 모두 VRE(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와 같은 내성균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 일부 균주에서 D-Ala-D-Ala 대신 D-Ala-D-Lac으로 변형된 세포벽을 생성하여 반코마이신 및 테이코플라닌에 대한 내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적응증 (Indications)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은 다음과 같은 감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감염 질환 반코마이신 테이코플라닌
MRSA 감염
VRE 감염
패혈증, 심내막염
폐렴
Clostridium difficile 감염 ✅(경구)
연조직 감염, 골수염
  • 반코마이신은 Clostridium difficile 감염(CDI)에서 경구 투여 가능하지만, 테이코플라닌은 경구 투여로 CDI 치료에 사용되지 않음.
  • 둘 다 정맥주사(IV)로 투여되며, 주로 중증 감염에서 사용됨.

✅ 반코마이신 vs. 테이코플라닌: 주요 차이점 비교

특징 반코마이신(Vancomycin)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
투여 경로 IV (정맥주사), PO (경구) IV (정맥주사), IM (근육주사)
반감기 (Half-life) 4~6시간 45~70시간 (길다)
투여 간격 하루 23회 (812시간 간격) 하루 1회 (긴 반감기 덕분)
약물 농도 모니터링 (TDM) 필요함 (혈중 trough level 모니터링) 필요하지만 반코마이신보다 덜 중요
신독성 (Nephrotoxicity) 고위험 (용량 의존적) 비교적 낮음
이독성 (Ototoxicity) 있음 (특히 고용량 시) 드물게 발생
적혈구 용혈 (Red Man Syndrome) 흔함 (급속 주입 시) 거의 없음
Clostridium difficile 감염 치료 PO 가능 PO 불가능

1️⃣ 약동학적 차이 (Pharmacokinetics) 🚀

  • 반감기: 반코마이신(46시간)보다 테이코플라닌(4570시간)이 훨씬 길어 하루 1회 투여가 가능함.
  • 혈중 모니터링(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 반코마이신은 신독성과 치료 실패 방지를 위해 혈중 농도(trough level) 모니터링이 필수.
    • 테이코플라닌도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반코마이신보다는 덜 중요함.

2️⃣ 투여 방식 💉

  • 반코마이신: IV(정맥주사) 또는 경구 투여 가능(Clostridium difficile 감염 치료).
  • 테이코플라닌: IV(정맥주사)뿐만 아니라 IM(근육주사)도 가능하여, 정맥 접근이 어려운 환자에서 유용함.

3️⃣ 부작용 비교 🛑

  • 반코마이신:
    • 신독성(Nephrotoxicity) 및 이독성(Ototoxicity) 위험 높음
    • "Red Man Syndrome": 급속 주입 시 히스타민 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홍조, 저혈압 증상
  • 테이코플라닌:
    • 신독성과 이독성이 비교적 적음
    • Red Man Syndrome 발생 위험이 낮음

4️⃣ 특수 적응증 🤔

  • 반코마이신은 Clostridium difficile 감염(CDI)에서 경구 투여 가능
  • 테이코플라닌은 경구 흡수가 낮아 CDI 치료에 사용되지 않음

✅ 반코마이신 vs. 테이코플라닌: 언제 어떤 항생제를 선택할까?

임상 상황 권장 항생제 이유
중증 MRSA 감염 반코마이신 또는 테이코플라닌 둘 다 효과적이지만, 신독성이 걱정되면 테이코플라닌 고려
Clostridium difficile 감염(CDI) 반코마이신(경구) 테이코플라닌은 경구 투여 효과 없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테이코플라닌 신독성이 반코마이신보다 적음
정맥 주사 유지가 어려운 환자 테이코플라닌(IM 가능) 근육주사 가능하여 정맥 접근 필요 없음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테이코플라닌 긴 반감기로 1일 1회 투여 가능
급속 투여가 필요한 경우 테이코플라닌 반코마이신보다 Red Man Syndrome 발생 위험이 낮음

✅ 결론: 반코마이신 vs. 테이코플라닌, 무엇을 선택할까?

💡 반코마이신이 더 적합한 경우

  • Clostridium difficile 감염(CDI)
  • 정확한 치료 농도 조절이 필요한 중증 감염
  • IV 투여가 가능하고 신장 기능이 정상인 환자

💡 테이코플라닌이 더 적합한 경우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 장기 치료(긴 반감기 덕분)
  • 정맥 주사 유지가 어려운 환자 (IM 투여 가능)
  • Red Man Syndrome을 피해야 하는 경우

👉 결론: 두 항생제는 비슷한 항균 범위를 가지지만, 신독성과 투여 방식 등의 차이로 인해 임상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