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학

심전도(ECG)에서 VPC(조기 심실 수축)가 나타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비비닥 2025. 2. 10. 17:17

조기 심실 수축(Ventricular Premature Contraction, VPC)은 심실에서 정상보다 일찍 발생하는 이상 전기 신호로 인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은 양성(무해한) 경우가 많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심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합니다.

심전도(ECG)에서 VPC(조기 심실 수축)가 나타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1️⃣ 심전도에서 VPC의 특징 📉

정상적인 심장 박동(PQRST)보다 일찍 나타나는 QRS 복합파
QRS 복합파의 모양이 비정상적이고 폭이 넓음(>120ms)
P파 없이 QRS가 발생하거나 P파와 무관하게 나타남
뒤따르는 보상성 휴지기(Compensatory Pause) 관찰 가능

📌 Tip: VPC는 단독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특정 패턴으로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2️⃣ VPC 발생 시 확인해야 할 사항 ✅

🏥 1. 증상 여부

  • 무증상: 건강한 사람에서도 흔히 발생하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
  • 증상 동반: 두근거림, 어지러움, 흉통, 실신 등이 있다면 추가 평가 필요

📌 심한 증상이 동반되면 심장 질환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2. VPC의 발생 빈도 & 패턴

유형 특징 중요성
단독 VPC 간헐적으로 나타남 대부분 양성
이형성 VPC (Multifocal VPC) 다양한 형태의 VPC 출현 심장 질환 가능성 ↑
이연성 VPC (Bigeminy) 정상 박동과 VPC가 교대로 발생 지속되면 부정맥 위험 ↑
삼연성 VPC (Trigeminy) 정상 박동 2개마다 VPC 발생 지속 시 추가 검사 필요
연속성 VPC 3개 이상 연속 출현 → 비지속성 심실빈맥(NSVT) 가능 심장 질환 위험 ↑

📌 VPC가 자주 반복되거나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부정맥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3. 기저 심장 질환 여부

VPC는 기저 심장 질환이 있을 때 심각한 부정맥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과거 병력 확인, 심장 초음파 검사)
심부전 여부(좌심실 기능 저하, EF<40% 확인)
심근증(비후성 or 확장성 심근증 등 확인)

📌 기저 심장 질환이 동반된 VPC는 부정맥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4. 전해질 불균형 & 약물 영향

VPC는 전해질 이상이나 특정 약물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 심장 전도 이상 유발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과다 섭취 → 심장 자극 증가
부정맥 유발 약물(항우울제, 기관지확장제 등) 복용 여부 확인

📌 전해질 검사를 통해 불균형 여부를 확인하고, 생활 습관 조절이 필요합니다.


🩺 5. 추가 검사 필요 여부

VPC가 빈번하거나 기저 질환이 의심될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홀터 모니터링(24시간 심전도 검사) → VPC 빈도 & 패턴 확인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 → 심장 구조적 이상 평가
운동부하 검사(EST) → 운동 시 VPC가 증가하는지 확인
심장 MRI → 심근염, 심근섬유화 평가(고위험군 대상)

📌 특히 VPC가 심근 기능 저하와 동반될 경우, 심부전 및 부정맥 위험이 높아 정밀 검사 필요


3️⃣ VPC 관리 및 치료 방법 💊

✅ 1. 생활 습관 개선

  • 카페인, 술, 담배 줄이기
  • 스트레스 관리(명상, 운동, 수면 개선)
  • 수분 & 전해질 균형 유지(칼륨, 마그네슘 섭취)

📌 가벼운 VPC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 2.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하거나 빈도가 높을 때)

베타 차단제(Beta-blockers) → 빈도 감소, 심박수 조절
칼슘 채널 차단제(CCB) → 심장 전기 신호 안정화
항부정맥제 (Amiodarone, Flecainide 등) → 고위험군에서 사용

📌 약물 치료는 증상이 심하거나 심장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 고려됩니다.


⚡ 3. 카테터 절제술 (고위험군 대상)

빈번한 VPC(>10,000회/일)로 심기능 저하 유발 시 시행
심실 빈맥(VT)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우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 고주파 전극 카테터(Radiofrequency Ablation, RFA)를 이용하여 VPC 발생 부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VPC 관련 Q&A ❓

1. VPC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나요?
→ 네! 정상인에서도 24시간 기준 1000~5000회 정도의 VPC는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무해합니다.

2. VPC가 많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하나요?
→ 기저 심장 질환이 없다면 VPC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부전이나 구조적 이상이 있다면 부정맥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운동을 하면 VPC가 줄어드나요?
→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운동 후 VPC가 줄어들면 양성(문제 없음), 반대로 운동 후 VPC가 증가하면 정밀 검사 필요합니다.

4. 하루에 몇 개 이상의 VPC가 있으면 위험한가요?
→ 일반적으로 24시간 홀터에서 10,000회 이상이면 심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5. VPC를 완전히 없앨 수 있나요?
→ 생활 습관 개선으로 줄일 수 있지만, 빈도가 많거나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 또는 카테터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