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감염의 감별 진단에서 C-반응단백(CRP, C-reactive protein)**과 **프로칼시토닌(Procalcitonin, PCT)**은 중요한 바이오마커입니다. 두 지표는 임상에서 감염 여부를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하지만 CRP와 PCT는 역할과 특성이 다르며,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지표의 차이점과 임상적 활용 방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 CRP와 Procalcitonin 비교
특성 | CRP | Procalcitonin (PCT) |
주요 기능 | 급성 염증 반응 지표 | 세균 감염 특이적 지표 |
합성 부위 | 간 (Hepatocytes) | 갑상샘 C세포, 대식세포 |
자극 요인 | 감염, 외상, 자가면역질환 | 주로 세균 감염 |
증가 속도 | 68시간 내 상승, 2448시간에 최고치 | 24시간 내 상승, 624시간에 최고치 |
반감기 | 18~20시간 | 24~36시간 |
감염 특이성 | 낮음 (비감염성 염증에서도 증가) | 높음 (주로 세균 감염에서 증가) |
감소 속도 | 치료 후 서서히 감소 | 항생제 치료 시 빠르게 감소 |
활용 예시 | 염증 반응 평가, 감염 여부 판단 | 세균 감염 감별, 항생제 중단 결정 |
✅ CRP와 PCT의 주요 차이점
1️⃣ CRP: 염증 전반의 지표 🔥
- CRP는 염증이 있으면 증가하며, 감염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외상, 암, 심혈관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 급성 염증 반응에서 빠르게 상승하여 감염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지만,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을 구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 고농도의 IL-6, TNF-α 등에 의해 간에서 생성됨.
✅ CRP가 높은 경우 가능한 원인:
✔️ 세균 감염(폐렴, 패혈증)
✔️ 바이러스 감염(일부 경우 상승)
✔️ 류마티스 관절염(RA), 전신홍반성루푸스(SLE)
✔️ 외상, 수술 후 염증 반응
✔️ 암, 심근경색
2️⃣ Procalcitonin: 세균 감염 특이적 지표 🦠
- PCT는 세균 감염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거의 상승하지 않음.
- 정상 상태에서는 갑상샘 C세포에서 칼시토닌(Calcitonin)으로 전환되지만, 세균 감염 시 대식세포와 단핵구에서 직접 합성되며 전신적으로 증가함.
- 패혈증(Sepsis) 진단과 중증 감염 감별에 유용하며, 항생제 치료 후 PCT 수치가 빠르게 감소하면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음.
✅ PCT가 높은 경우 가능한 원인:
✔️ 세균 감염 (패혈증, 폐렴, 복막염, 신우신염 등)
✔️ 패혈성 쇼크 (PCT > 2.0 ng/mL 이상)
✔️ 심한 화상, 다발성 외상
✔️ 일부 진균 감염(심한 경우)
❌ PCT가 낮거나 정상인 경우:
✔️ 바이러스 감염 (COVID-19, 인플루엔자 등)
✔️ 자가면역질환
✔️ 국소 감염(심하지 않은 경우)
✅ CRP와 PCT의 해석 및 임상 적용
1️⃣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 감별
- CRP는 감염 여부를 평가하는 1차 지표이지만, 감염 원인을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음.
PCT는 세균 감염에서 주로 증가하며,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거의 상승하지 않음.
감염 유형 | CRP | PCT |
세균 감염 | ↑ | ↑↑ (특히 패혈증) |
바이러스 감염 | ↑ (경미하게 상승) | → (정상 또는 약간 상승) |
자가면역질환 | ↑↑ | → (정상) |
외상 / 수술 후 | ↑↑ | ↑ (심한 경우) |
👉 예시:
- 바이러스 감염(COVID-19, 독감) → CRP 상승, PCT 정상
- 세균성 폐렴 → CRP 상승, PCT 높음
- 패혈증(Sepsis) → CRP & PCT 모두 급격히 증가
2️⃣ 패혈증(Sepsis) 진단과 예후 평가
- 패혈증에서는 PCT 수치가 2.0 ng/m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후 감소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함.
- CRP도 상승하지만, PCT가 더 빠르게 반응하고, 치료 후 빠르게 감소하는 특징이 있음.
✅ 패혈증에서 PCT 수치 해석
- PCT < 0.5 ng/mL → 감염 가능성 낮음
- PCT 0.5~2.0 ng/mL → 국소 감염 가능성
- PCT > 2.0 ng/mL → 패혈증 가능성 높음
- PCT > 10 ng/mL → 심각한 패혈성 쇼크
3️⃣ 항생제 치료 반응 모니터링
- PCT는 항생제 치료 후 빠르게 감소하므로, 치료 종료 시점을 결정하는 데 유용.
- CRP는 비교적 천천히 감소하므로, 항생제 치료 반응 평가에 제한적임.
- 일부 연구에서는 PCT가 80% 이상 감소하면 항생제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됨.
✅ PCT 기반 항생제 중단 가이드라인
✔️ PCT < 0.5 ng/mL 또는 초기 수치 대비 80% 감소 시 항생제 중단 고려
✔️ 패혈증 환자에서 PCT 감소 속도가 느리면 치료 실패 가능성 고려
✅ 결론: CRP와 PCT,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 CRP는 "염증 전반"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감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상승할 수 있음.
✔️ PCT는 "세균 감염 특이적" 지표로, 패혈증이나 중증 감염 감별에 유용함.
✔️ PCT는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거의 증가하지 않으며, 항생제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도 활용 가능.
✔️ CRP와 PCT를 함께 사용하면 감염 여부와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음.
👉 임상 적용:
- 감염 여부 평가: CRP
- 세균 vs. 바이러스 감별: PCT
- 패혈증 진단 및 예후 평가: PCT
- 항생제 중단 결정: P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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