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Tuberculosis, TB)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법이 사용됩니다. 그중 항산균 염색(AFB stain), 배양(Culture),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은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며, 진단 과정에서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
🧪 1. AFB 염색(Acid-Fast Bacilli Stain)
✔ 개요
- 결핵균을 포함한 항산균(Acid-Fast Bacilli, AFB)을 현미경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
- 일반적으로 Ziehl-Neelsen 염색 또는 형광염색(Auramine-Rhodamine stain) 사용
✔ 민감도 및 특이도
검사법 | 민감도 | 특이도 |
AFB 염색 | 50~60% | 70~80% |
✔ 장점과 단점
✅ 장점
- 결과 확인이 빠름(수 시간 내 가능)
- 저렴하고 간단한 검사
- 활동성 결핵의 가능성을 신속히 평가 가능
❌ 단점
- 민감도가 낮아 균 수가 적으면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 높음(검출 한계: 1mL당 약 5,000~10,000개의 균 필요)
- 결핵균과 비결핵 항산균(NTM, Non-Tuberculous Mycobacteria) 감별 불가
✔ 임상적 활용
- 결핵이 강력히 의심되는 환자에서 신속한 진단 및 격리 필요 시
- 활동성 결핵 환자 여부 판단(전염력 평가)
🧫 2. 배양(Culture)
✔ 개요
- 결핵균을 직접 배양하여 성장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 일반적으로 고형배지(Löwenstein-Jensen 배지) 또는 액체배지(MGIT, Mycobacteria Growth Indicator Tube) 사용
✔ 민감도 및 특이도
검사법 | 민감도 | 특이도 |
배양 | 80~90% | 98% 이상 |
✔ 장점과 단점
✅ 장점
- 민감도가 가장 높음(검출 한계: 1mL당 약 10~100개의 균)
- 특이도가 높아 결핵균과 NTM 감별 가능
-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약제 내성 확인) 가능
❌ 단점
- 배양 시간이 길어 결과 확인까지 2~8주 소요
- 배양 과정에서 오염 위험이 있음
✔ 임상적 활용
- 결핵 확진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
- 항결핵제 내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요
🧬 3.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 개요
- 결핵균의 DNA를 증폭하여 결핵균의 존재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검사
- 대표적인 PCR 검사: GeneXpert MTB/RIF, COBAS TaqMan MTB, AdvanSure TB/NTM PCR
✔ 민감도 및 특이도
검사법 | 민감도 | 특이도 |
PCR | 70~90% (객담) / 90% 이상 (조직) | 95~99% |
✔ 장점과 단점
✅ 장점
- 신속한 검사 결과 제공(수 시간~1일 이내)
- 배양보다 빠르게 결핵 진단 가능
- 리팜핀(RIF) 내성 여부까지 동시 확인 가능(GeneXpert MTB/RIF)
❌ 단점
- 검사 대상 검체에서 균 DNA가 충분해야 검출 가능(민감도가 AFB 양성일 때 높고, 음성일 때 낮음)
- 배양보다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음(특히 균 수가 적을 경우 위음성 가능)
✔ 임상적 활용
- 신속한 결핵 진단이 필요한 경우
- 기존 AFB 염색이 음성이지만 결핵이 의심될 때 보조적으로 사용
- 약제 내성 결핵(특히 리팜핀 내성) 확인
🏥 세 가지 검사법의 비교 요약
검사법 | 속도 | 민감도 | 특이도 | 장점 | 단점 |
AFB 염색 | 수 시간 | 50~60% | 70~80% | 신속한 검사, 저렴 | 민감도 낮음, 결핵균과 NTM 감별 불가 |
배양 | 2~8주 | 80~90% | 98% 이상 | 가장 높은 민감도, 약제 감수성 검사 가능 | 결과가 늦게 나옴, 오염 위험 |
PCR | 수 시간~1일 | 70~90% | 95~99% | 신속하고 특이도가 높음, 리팜핀 내성 확인 가능 | 배양보다 민감도 낮을 수 있음 |
✅ 결핵 진단 시 검사 조합 활용법
결핵은 단일 검사로 확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검사를 조합하여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의심 환자 초기 검사
- AFB 염색 + PCR
- 빠른 결핵 가능성 평가 및 내성 여부 확인
2️⃣ 확진을 위한 검사
- 배양 검사 필수
-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진행
3️⃣ AFB 및 PCR 음성이나 결핵이 강력히 의심될 경우
- 반복적인 PCR 검사 또는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객담 유도 검사
- 조직 검사를 통한 추가적인 결핵균 검출 시도
🎯 결론
- AFB 염색은 빠르지만 민감도가 낮아 단독으로 확진하기 어려움
- 배양은 가장 정확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림
- PCR은 신속한 검사로 특이도가 높지만 민감도가 다소 낮음
👉 따라서, 신속한 진단을 위해 AFB 염색 + PCR을 먼저 시행하고, 배양 검사를 병행하여 확진하는 것이 최적의 접근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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