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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BUN 수치가 높은 환자, 고단백식? 저단백식? 어떤 식이가 필요할까?

by 비비닥 2025. 3. 26.

혈액검사에서 BUN(Blood Urea Nitrogen) 수치가 높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줄여야 하나?"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BUN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죠. 그런데 모든 BUN 상승이 무조건 저단백식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고단백식이 필요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BUN 수치가 높을 때 고단백식과 저단백식 중 어떤 식단이 더 적절할까요? 오늘 이 주제를 명확하게 정리해드립니다.

BUN 수치가 높은 환자, 고단백식? 저단백식? 어떤 식이가 필요할까?

 


BUN이란? 왜 중요한가요? 🧪

  • BUN (혈중 요소질소)는 단백질 대사 후 생기는 노폐물인 요소(urea)의 농도를 측정한 수치입니다.
  •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7~20 mg/dL입니다.
  • BUN은 신장 기능의 간접 지표로 사용되며, 다음 요인에 의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원인 설명
신장 기능 저하 노폐물 배설이 감소
탈수 혈중 농축으로 인해 BUN 증가
고단백 섭취 대사 증가로 요소 생성 ↑
출혈(위장관 등) 단백질 흡수 증가
스테로이드, 감염, 고열 단백질 분해 증가

고단백식 vs 저단백식, 언제 어떤 걸 써야 할까? ⚖️

상황 권장 식이 이유
만성 신부전 (CKD stage 3~5) 저단백식 신장 부담 ↓, BUN/Cr 생성 ↓
급성 탈수/출혈 후 회복기 ⚠️ 상황에 따라 수분 보충 + 원인 교정 우선
투석 환자 (HD, PD) 고단백식 단백질 손실 보충 필요
감염, 외상, 수술 후 회복기 고단백식 조직 회복과 면역력 유지 위해 필요
영양실조 동반 시 고단백식 체내 단백질 저장 회복 필요

즉, "BUN이 높다" → "단백질을 무조건 줄이자"는 접근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대사 상태, 질환의 원인에 따라 식이 조절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임상에서 자주 하는 실수는? ⚠️

  • 투석 환자에게 BUN 높다고 무조건 단백질 제한
    → 오히려 영양결핍 유발, 근육 감소로 예후 악화
  • 감염성 질환 회복기 환자에게 단백질 제한
    → 상처 치유 지연, 면역 기능 저하 초래
  • 단순 탈수로 인한 BUN 상승에 저단백식 처방
    → 수분만 공급하면 BUN이 저절로 정상화되는 경우 많음

단백질 섭취 가이드 (상황별 권장량) 🥩📏

상태 하루 단백질 권장량 (g/kg 체중당)
건강한 성인 0.8~1.0 g/kg
만성 신부전 (투석 전) 0.6~0.8 g/kg (저단백)
투석 중 (HD/PD) 1.2~1.5 g/kg (고단백)
급성 질환/수술 후 1.2~2.0 g/kg
노인/근감소증 위험군 최소 1.0~1.2 g/kg

Q&A – 궁금할 수 있는 5가지 💬

Q1. BUN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단백질 줄여야 하나요?
A1. ❌ 아닙니다. 원인과 환자 상태에 따라 저단백 또는 고단백식이 모두 가능합니다.

Q2. 신장이 나쁜데 단백질을 너무 줄이면 안 되나요?
A2. 맞습니다. 영양결핍, 근감소증 위험이 있어 의학적 권장량 내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Q3. 탈수일 때 BUN이 높아질 수 있나요?
A3. ✅ 네. 이 경우는 수분 공급이 가장 우선이며, 단백질 섭취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Q4. 고단백식을 하면 신장이 더 나빠지나요?
A4. 정상 신장 기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증 신부전 환자에겐 주의가 필요합니다.

Q5. BUN 수치가 회복되면 단백질 식이도 다시 바꿔야 하나요?
A5. ✅ 네. 회복 후에는 단백질 섭취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