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에서 BUN(Blood Urea Nitrogen) 수치가 높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줄여야 하나?"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BUN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죠. 그런데 모든 BUN 상승이 무조건 저단백식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고단백식이 필요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BUN 수치가 높을 때 고단백식과 저단백식 중 어떤 식단이 더 적절할까요? 오늘 이 주제를 명확하게 정리해드립니다.

BUN이란? 왜 중요한가요? 🧪
- BUN (혈중 요소질소)는 단백질 대사 후 생기는 노폐물인 요소(urea)의 농도를 측정한 수치입니다.
-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7~20 mg/dL입니다.
- BUN은 신장 기능의 간접 지표로 사용되며, 다음 요인에 의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원인 | 설명 |
|---|---|
| 신장 기능 저하 | 노폐물 배설이 감소 |
| 탈수 | 혈중 농축으로 인해 BUN 증가 |
| 고단백 섭취 | 대사 증가로 요소 생성 ↑ |
| 출혈(위장관 등) | 단백질 흡수 증가 |
| 스테로이드, 감염, 고열 | 단백질 분해 증가 |
고단백식 vs 저단백식, 언제 어떤 걸 써야 할까? ⚖️
| 상황 | 권장 식이 | 이유 |
|---|---|---|
| 만성 신부전 (CKD stage 3~5) | ✅ 저단백식 | 신장 부담 ↓, BUN/Cr 생성 ↓ |
| 급성 탈수/출혈 후 회복기 | ⚠️ 상황에 따라 | 수분 보충 + 원인 교정 우선 |
| 투석 환자 (HD, PD) | ✅ 고단백식 | 단백질 손실 보충 필요 |
| 감염, 외상, 수술 후 회복기 | ✅ 고단백식 | 조직 회복과 면역력 유지 위해 필요 |
| 영양실조 동반 시 | ✅ 고단백식 | 체내 단백질 저장 회복 필요 |
즉, "BUN이 높다" → "단백질을 무조건 줄이자"는 접근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대사 상태, 질환의 원인에 따라 식이 조절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임상에서 자주 하는 실수는? ⚠️
- 투석 환자에게 BUN 높다고 무조건 단백질 제한
→ 오히려 영양결핍 유발, 근육 감소로 예후 악화 - 감염성 질환 회복기 환자에게 단백질 제한
→ 상처 치유 지연, 면역 기능 저하 초래 - 단순 탈수로 인한 BUN 상승에 저단백식 처방
→ 수분만 공급하면 BUN이 저절로 정상화되는 경우 많음
단백질 섭취 가이드 (상황별 권장량) 🥩📏
| 상태 | 하루 단백질 권장량 (g/kg 체중당) |
|---|---|
| 건강한 성인 | 0.8~1.0 g/kg |
| 만성 신부전 (투석 전) | 0.6~0.8 g/kg (저단백) |
| 투석 중 (HD/PD) | 1.2~1.5 g/kg (고단백) |
| 급성 질환/수술 후 | 1.2~2.0 g/kg |
| 노인/근감소증 위험군 | 최소 1.0~1.2 g/kg |
Q&A – 궁금할 수 있는 5가지 💬
Q1. BUN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단백질 줄여야 하나요?
A1. ❌ 아닙니다. 원인과 환자 상태에 따라 저단백 또는 고단백식이 모두 가능합니다.
Q2. 신장이 나쁜데 단백질을 너무 줄이면 안 되나요?
A2. 맞습니다. 영양결핍, 근감소증 위험이 있어 의학적 권장량 내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Q3. 탈수일 때 BUN이 높아질 수 있나요?
A3. ✅ 네. 이 경우는 수분 공급이 가장 우선이며, 단백질 섭취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Q4. 고단백식을 하면 신장이 더 나빠지나요?
A4. 정상 신장 기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증 신부전 환자에겐 주의가 필요합니다.
Q5. BUN 수치가 회복되면 단백질 식이도 다시 바꿔야 하나요?
A5. ✅ 네. 회복 후에는 단백질 섭취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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