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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항경련제는? 꼭 체크해야 할 리스트

by 비비닥 2025. 3. 26.

간질(뇌전증) 치료에서 항경련제의 혈중 농도 모니터링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일부 항경련제는 치료 농도 범위가 좁거나, 대사 경로가 복잡하며, 환자 간 약물 반응 차이가 커서 정기적인 혈중 농도 측정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항경련제들이 혈중 농도 모니터링 대상인지, 왜 필요한지, 실제 임상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항경련제는? 꼭 체크해야 할 리스트


왜 항경련제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할까요? 🤔

  1. 약물 치료 범위(therapeutic range)가 좁을 때
  2. 농도에 따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클 때
  3. 신장이나 간 기능에 따라 배설/대사 변화가 클 때
  4.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많을 때
  5. 환자가 발작 조절이 안 되거나 부작용이 생겼을 때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주요 항경련제 💊

약물명 치료 농도 범위 모니터링 필요 이유
Phenytoin 10–20 mcg/mL 농도-독성 곡선이 가파름 (비선형 대사), 진정/운동실조 위험
Valproate (VPA) 50–100 mcg/mL (치료), >150 = 독성 간독성, 혈소판 감소, 진정 위험
Carbamazepine 4–12 mcg/mL 자가유도(autoinduction), 졸림/시야흐림 등 부작용 연관
Phenobarbital 15–40 mcg/mL 진정, 호흡억제 위험, 반감기 길어 누적됨
Ethosuximide 40–100 mcg/mL 결절성 발작(absence seizure)에서 유효농도 유지 필요
Primidone 5–12 mcg/mL 활성대사체인 phenobarbital도 함께 고려 필요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 없는 항경련제들 ✅

약물명 비고
Levetiracetam (Keppra) 대사 거의 없음, 신장 배설 → 정기 농도 측정 불필요
Lamotrigine 농도 측정보다는 임상 증상 위주로 조절함 (발진 주의)
Topiramate 신기능 따라 용량 조절 가능하나, 농도 모니터링은 일상적이지 않음
Lacosamide 임상 반응에 따라 조절, 일반적 농도 모니터링은 권장되지 않음
Gabapentin/Pregabalin 용량-효과 관계 뚜렷, 농도 모니터링 거의 하지 않음

실제 임상 적용 팁 🧑‍⚕️

  • Phenytoin은 total vs free level 구분 필요
    → 저알부민 혈증 환자는 total 농도보다 free 농도 확인이 중요
  • Valproate는 고단백결합 약물이므로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 주의
    → 특히 Lamotrigine 병용 시 발진 위험 증가
  • Carbamazepine은 자가유도로 2~4주 후 농도 재확인 필수
  • 농도 확인 시점:
    • 투약 후 3~5일째(steady state 도달 후)
    • 투약 전(trough level) 채혈이 정확

Q&A – 궁금할 수 있는 5가지 💬

Q1. 농도 모니터링은 꼭 정기적으로 해야 하나요?
A1. 초기 용량 조절 시 또는 발작 조절 실패, 부작용 발생 시 필요합니다. 안정적일 경우 주기적 측정은 필요 없습니다.

Q2. 농도가 정상이면 무조건 안전한가요?
A2. 아닙니다. 개인별 민감도가 달라 정상 농도에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Valproate는 왜 Lamotrigine과 같이 쓰면 위험하죠?
A3. Valproate가 Lamotrigine의 대사를 억제하여 혈중 농도가 급격히 증가, 심한 발진(SJS) 위험 증가

Q4. Levetiracetam도 농도 측정이 필요한 상황이 있나요?
A4. 신기능 저하, 비정상적인 졸림/혼돈 증상, 비정형 발작 시 참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5. 환자가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일 땐 어떤 약부터 측정해야 하나요?
A5. 일반적으로 Phenytoin > Valproate > Carbamazepine 순으로 독성 위험이 높아 우선 측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