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지식

쯔쯔가무시는 흔한 병일까? 진단 방법과 치료는?

비비닥 2025. 4. 19. 06:46

가을철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풀숲이나 들판에서 벌레에 물리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병 중 하나가 바로 쯔쯔가무시병입니다. 이름이 낯설고 특이해서 드물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감염병이에요. 특히 농촌이나 야외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겐 꼭 알아두어야 할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쯔쯔가무시병의 감염 경로, 증상, 진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쯔쯔가무시병이란? 🦠

쯔쯔가무시병은 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이 병원균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주로 9~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 감염 경로는?

  •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며 감염
  • 진드기 자체는 사람 간 전파는 없음
  • 주로 풀숲, 논두렁, 밭일, 야영, 등산 중 노출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

감염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시작되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증상 설명
고열 38~40도 이상의 발열, 오한 동반
오한 및 근육통 몸살감기와 비슷한 전신통증
피부발진 몸통, 팔, 다리에 홍반성 발진이 퍼짐
가피(Eschar) 물린 자리에 딱지가 앉은 궤양성 병변 – 진단에 중요
림프절 비대 목, 겨드랑이 등의 림프절이 붓고 아픔

👉 특히 ‘가피(검은 딱지 형태의 피부 병변)’가 있으면 쯔쯔가무시를 거의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50% 환자에게선 가피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진단 방법은? 🔍

1. 병력 청취

  • 최근 야외활동, 풀숲 접촉, 농작업 여부 확인

2. 신체 진찰

  • 가피 확인이 가장 중요
  • 발진, 림프절 촉진

3. 혈액 검사

  • 간수치(AST, ALT)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가능성 있음
  • C-반응단백(CRP), ESR 상승

4. 특이검사

  • 쯔쯔가무시 항체 검사 (IFA, ELISA)
    → 혈청에서 특이 IgM 항체 검출
    → 보건소 및 감염내과에서 가능
  • PCR 검사
    → 초기에 병원체 유전자 확인, 민감도 높음

참고: 2023년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IFA 검사와 PCR 병용 시 정확도 95% 이상 보고됨.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쯔쯔가무시는 세균성 질환이므로 항생제 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약물 이름 용법 비고
독시사이클린 100mg 1일 2회, 7일간 복용 8세 미만 어린이엔 사용 금지
아지트로마이신 500mg 1일 1회, 3일 복용 임산부, 어린이 사용 가능
테트라사이클린 대체 요법 부작용 많아 선호도 낮음

보통 항생제를 복용한 24~48시간 내에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빠르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간염, 뇌수막염,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 치료가 중요해요.


예방은 어떻게 할까요? 🛡️

쯔쯔가무시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 예방법

  •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 풀숲에 앉거나 눕지 않기
  • 활동 후 즉시 샤워 및 옷 세탁
  • 진드기 기피제 사용

특히 논밭, 등산로 주변 풀숲은 진드기 서식지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

Q1. 쯔쯔가무시는 사람 간 전염되나요?
A1. 아니요. 털진드기 매개로만 전염되며, 사람 간 전염은 없습니다.

Q2. 무조건 가피가 있어야 쯔쯔가무시인가요?
A2.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가피는 진단에 매우 도움이 되지만,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Q3. 감기와 어떻게 구분하나요?
A3. 야외활동 후 고열, 발진, 가피가 동반되면 감기보다 쯔쯔가무시를 의심해야 합니다.

Q4. 병원에 언제 가야 하나요?
A4. 발열이 2~3일 이상 지속되고, 야외활동 이력이 있다면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Q5. 치료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A5. 치료 없이 방치하면 폐렴, 장기 손상,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