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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심한 대사성 산증을 겪던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며 점차 회복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소변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자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이뇨 작용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산-염기 균형 회복, 신장 관류 개선, 호르몬 변화 등 복합적인 생리적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
🌡️ 산증 상태에서 소변량은 왜 줄어드나요?
산증이 심해지면 다음과 같은 생리적 기전으로 소변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 신혈류 감소
- 대사성 산증은 저혈압, 말초 혈관수축, 심박출량 저하를 유발하여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 이로 인해 사구체 여과율(GFR)이 감소 → 소변량 감소
- 항이뇨 호르몬(ADH) 증가
- 체내 수분 보존을 위해 ADH가 증가하며, 수분이 재흡수되어 소변 배출량이 줄어듭니다.
- RAAS 활성화
- 신장의 관류 저하 →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 활성화
- 나트륨과 수분 재흡수 증가 → 소변량 감소
🔄 산증이 호전되면 왜 소변량이 늘어날까요?
1. 신장 관류 회복
- 산증이 교정되면 심박출량 증가, 혈압 회복, 전신 혈류 개선이 이루어집니다.
-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정상화되면서 GFR이 상승 → 소변 생성량 증가
2. 항이뇨 호르몬 억제
- pH가 정상화되고 체내 대사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ADH 분비가 억제됩니다.
- 집합관에서 수분 재흡수 감소 → 이뇨 발생
3. 중탄산염 재흡수 감소 및 나트륨 배설 증가
- 대사성 산증 상태에서는 HCO₃⁻ 보존을 위해 강한 나트륨 재흡수가 일어납니다.
- 교정 후 중탄산염 필요성이 줄어들며 나트륨과 수분이 함께 배출 → 이뇨 효과 증가
4. 이전 투여된 수액의 배출
- 산증 치료 중 대량의 수액(정맥 내 수액, 중탄산나트륨 등)이 투여된 경우, 호전되면서 이제야 과잉 수분을 배출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소변량 증가
💡 정리하자면
산증이 호전되면 신장 혈류 회복 + 호르몬 변화 + 수분 균형 회복 → 소변량 증가
🧪 사례 예시
상태 | 소변량 변화 | 주된 원인 |
---|---|---|
산증 진행 중 | 감소 | 저혈압, ADH 상승, GFR 감소 |
산증 호전 시 | 증가 | 혈류 회복, ADH 억제, 나트륨 배설 증가 |
Q&A: 자주 묻는 질문
Q1. 소변량이 늘어나면 좋은 신호인가요?
A1. 네, 보통은 혈역학적 안정과 신장 기능 회복의 긍정적 지표입니다.
Q2. 산증 교정 후 소변량 증가가 없으면 문제가 있는 건가요?
A2. 계속된 무뇨 또는 핍뇨가 지속된다면 신장 손상(acute kidney injury)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Q3. 소변량 증가 시 전해질 주의는 어떤 것이 있나요?
A3. 칼륨, 마그네슘, 인산염 등이 함께 배설되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보충이 필요합니다.
Q4. 이뇨제를 투여한 것도 아닌데 소변이 늘면 걱정해야 하나요?
A4. 치료 중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일 수 있으므로, 기저 원인 호전 여부와 전해질 상태를 함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이런 변화가 회복의 전조일 수 있나요?
A5. 네, 특히 쇼크나 AKI 이후 소변량이 회복되면 회복의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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