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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이란? 왜 발생할까요?

by 비비닥 2025. 5. 5.

간경변증이나 중증 간질환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HRS)입니다. 이 질환은 신장 자체에 구조적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신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상태로,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


🧠 간단 정의: 간신증후군이란?

간신증후군(HRS)말기 간질환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기능적 신부전으로,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장 자체는 구조적으로 정상 (즉, 조직학적 손상이 없음)
  • 심한 간기능 저하 + 문맥고혈압 상태
  • 나트륨 저류, 소변량 감소, 크레아티닌 상승이 동반됨

📌 간단히 말해, “간이 나빠지면서 신장 기능도 나빠지지만, 신장 자체는 멀쩡한” 상태입니다.


🔍 왜 발생할까요? (병태생리)

간신증후군의 발생은 혈역학적 변화에 기인한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1. 문맥고혈압과 전신 혈관확장

  • 간경변 → 문맥고혈압NO(질산산화물) 증가
  • 복부 내장혈관의 심한 혈관확장 → 상대적 전신저혈압

2. 신장 혈류 감소

  • 체내는 저혈압 상태를 인식하고 RAAS(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 교감신경계, ADH 활성화
  • 결과적으로 신장 동맥 수축 → 신혈류 감소 → GFR 저하

3. 기능적 신부전 발생

  • 이러한 변화는 구조적 손상 없이도 사구체 여과율을 급격히 감소시킴
  • 결국 소변량 감소, 고질소혈증, 나트륨 저류 등의 현상 발생

⚠️ 간신증후군의 종류

유형 설명 발생 양상
HRS-AKI (구 Type 1) 급성 신기능 저하 수일 내 크레아티닌 급상승
HRS-NAKI (구 Type 2) 만성적, 점진적 악화 저나트륨혈증, 저뇨증 서서히 진행

💡 최근에는 국제 간학회(IAC) 기준에 따라 Type 1/2 대신 HRS-AKI, HRS-NAKI로 분류합니다.


🔬 진단 기준 (요약)

  1. 진행성 간질환 또는 간경변 존재
  2. AKI 정의 충족 (크레아티닌 상승)
  3. 충분한 수액 투여 후에도 회복되지 않음
  4. 구조적 신질환, 약제 유발성 신장손상, 저혈량 등 배제

📌 진단은 배제 진단이므로 다른 원인부터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 임상적 특징

  • 소변량 감소 (올리고우리아)
  • 소변 나트륨 농도 < 10–20 mEq/L
  • 혈청 크레아티닌 점진적 상승
  • 소변 검사상 단백뇨, 혈뇨 없음 (즉, 구조적 이상 없음)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간신증후군은 치명적인 상태이므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1. 승압제 투여 (Terlipressin, 노르에피네프린 등)
    → 내장 혈류 수축 → 신장 혈류 회복
  2. 알부민 정주
    → 혈장량 증가 및 교감신경 억제
  3. 간이식
    → 근본적인 치료 방법. HRS은 간이식의 적응증 중 하나입니다.
  4. CRRT/투석
    → 임시적 조치로, 간이식 전까지 생명 유지 목적

Q&A: 자주 묻는 질문

Q1. 간신증후군은 신장 조직이 손상된 건가요?
A1. 아니요. 기능적 문제로, 신장 조직은 구조적으로 정상입니다.

Q2. 단순한 탈수와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A2. 수액을 투여해도 회복되지 않으며, 소변 나트륨이 매우 낮고 소변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듭니다.

Q3. 항생제나 이뇨제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3.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신기능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Q4. 간이식 없이 회복이 가능한가요?
A4. 일부는 승압제 + 알부민 치료로 회복되지만, 근본 치료는 간이식입니다.

Q5.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신호는 뭔가요?
A5. 간경변 환자에서 소변량 감소, 크레아티닌 상승, 나트륨 저류 소견이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