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지식

반코마이신 TDM,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비비닥 2025. 5. 28. 05:30

반코마이신(Vancomycin)은 강력한 그람 양성균 항생제로 특히 MRSA 감염 치료에 흔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치료 농도와 독성 농도의 경계가 좁아 혈중 약물 농도 모니터링(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이 꼭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코마이신 TDM이 왜 중요한지, 언제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 최신 권고 기준까지 정리해드릴게요.
💉 효과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반코마이신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반코마이신 TDM,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반코마이신 TDM이 필요한 이유 🔍

반코마이신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TDM이 필수적인 항생제입니다:

이유 설명
치료 농도 범위가 좁음 너무 낮으면 효과 부족, 너무 높으면 신장 독성 발생
개인 간 약동학 차이 큼 신장 기능, 체중, 나이 등에 따라 약물 대사 차이 큼
신장 독성 가능성 고농도 장기 사용 시 급성 신손상(Nephrotoxicity) 유발 가능
효율적인 MRSA 치료 위해 AUC/MIC ≥ 400을 맞춰야 치료 효과가 입증됨

TDM 측정 지표: AUC vs Trough

1️⃣ 과거 방식: Trough(최저 농도) 모니터링

  • 목표 수치: 15~20 mg/L
  • 간편하지만 실제 치료 효과나 독성과 직접적인 상관성은 낮음

2️⃣ 최신 권고: AUC(Area Under Curve) 모니터링

  • AUC/MIC ≥ 400: 치료 효과 확보 기준
  • AUC > 600: 독성 위험 증가
  • 2020년 IDSA(미국 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AUC 기반 TDM을 1차 권장합니다.

언제 측정해야 하나요? 🕐

  1. 정상 신기능 환자
    • 3~4회 투여 후 측정 (steady state 도달 시점)
    • 이후 1~2주 간격으로 반복
  2. 신장 기능 변화, 고령자, 중환자
    • 더 자주 측정 필요
    • 하루 2회 이상 투여 시 꼭 AUC 기반 접근 권장
  3. 고위험 환자군 (예: 신장애, 병용 독성 약물 복용 시)
    • 초기부터 AUC 기반 TDM 필수

AUC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

1. 약동학 소프트웨어 이용 (Bayesian method)

  • 두 시점의 혈중 농도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AUC 계산
  • 대표 도구: DoseMeRx, InsightRX

2. 손계산법 (Linear trapezoidal method)

  • 두 시점 농도 측정(Cpeak, Ctrough) 후 계산
  •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 낮음

실무 예시 🌡️

  • 환자: 70kg, 신기능 정상 성인
  • 투여 용량: 1g IV q12h
  • Trough 측정: 17 mg/L
  • AUC 계산 결과: 약 500 mg·h/L
    ✅ 치료 효과 기대 가능, 독성 위험도 낮음 → 용량 유지

자주 묻는 질문 (Q&A)

Q1. Trough만 보고 용량 조절해도 되나요?
A1. 최근에는 AUC 기반 접근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 권장됩니다.

Q2. TDM 없이 사용할 수는 없나요?
A2. 신장 독성 등 위험이 높기 때문에 중등도 이상 감염에서는 TDM이 필수입니다.

Q3. AUC 측정 도구가 병원에 없다면?
A3. 이 경우 15~20 mg/L의 trough target을 참고로 용량 조절하되, 가능한 조기에 AUC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테이코플라닌은 TDM 안 해도 되나요?
A4. 보통 필요 없지만, 심한 감염이나 신장 기능 저하 시는 TDM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Q5. 신장 기능이 나쁜 환자는 어떻게 조절하나요?
A5.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기준으로 투여 간격을 늘리고, 농도 측정 주기를 앞당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