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얼굴이 마비되어 웃을 수 없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물도 흘리는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벨마비(Bell’s palsy), 흔히 말하는 구안와사일 수 있습니다.
얼굴이 비뚤어지는 증상은 무섭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 완전히 회복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이번 글에서는 벨마비의 원인, 진단, 치료법을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벨마비(구안와사)란?
벨마비는 특별한 외상이나 뇌질환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입니다.
주로 한쪽 얼굴에 발생하며, 눈, 입, 미간의 움직임이 모두 제한됩니다.
구분 | 특징 |
---|---|
발생 위치 | 제7번 뇌신경(안면신경, Facial Nerve) |
마비 방향 | 한쪽 얼굴 전체 (이마 포함) |
발병 속도 | 수 시간 ~ 수일 내 갑작스럽게 발생 |
발생 빈도 | 인구 10만 명당 약 20~30명/년 |
🦠 주요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다음과 같은 바이러스성 염증이 가장 유력합니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HHV-1) 재활성화
- 기타: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스트레스, 면역 저하 등
신경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부종 → 압박 → 전도장애 → 마비로 진행됩니다.
🧪 진단 방법
벨마비는 대부분 임상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 주요 진단 기준
- 한쪽 이마에 주름을 못 잡음
- 눈 감기 어려움 (lagophthalmos)
- 입꼬리 처짐, 침 흘림
- 혀 앞쪽 2/3 맛 감퇴
- 귀 주변 통증 또는 소리 과민
✅ 감별 진단 (이것들과 구분해야 함)
질환 | 구분 포인트 |
---|---|
뇌졸중 | 이마 움직임 보존, 팔/다리 동반 마비 |
대상포진성 안면마비(Ramsay Hunt) | 귀 주위 수포, 통증 동반 |
기질적 병변(종양 등) | 점진적 진행, 반복성 마비 |
✅ 필요 시 추가 검사
- 뇌 MRI: 뇌졸중, 종양 등 감별용
- 청력검사, 전기진단검사(ENoG, EMG): 예후 평가용
💊 치료법 정리
1. 약물 치료 (초기 72시간 내 시작 필수!)
약물 | 효과 |
---|---|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 염증 완화, 회복 촉진 (1차 선택) |
항바이러스제 (발라시클로비르) | 병용 시 약간의 추가 효과 (고위험군) |
※ 발병 3일 이내 치료 시작 시 완치율 ↑
2. 보조 치료
- 안구 보호: 눈이 안 감기면 인공눈물, 안연고, 테이핑 필요
- 물리치료: 마비된 근육 자극, 표정근 운동
- 전기자극 치료: 일부에서 회복 촉진 시도됨
3. 예후와 경과
- 대부분은 3주~3개월 이내 회복
- 80~90%는 완전 회복, 나머지는 경미한 후유증
- 예후가 나쁜 경우:
- 고령, 당뇨, 심한 마비
- 치료 지연 (>72시간)
- 전기진단상 신경 손상 심한 경우
👩⚕️ 후유증이 있다면?
- 동측 안면 경련(synkinesis): 웃을 때 눈이 감기는 등 비정상 연동
- 안면 비대칭, 근긴장 이상
- 필요한 경우 보톡스, 수술적 교정 등으로 조절 가능
😎 Q&A: 벨마비에 대한 궁금증
Q1. 감기 걸린 후 갑자기 얼굴이 마비됐어요. 벨마비일까요?
A1.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기도 감염 후 면역 저하가 원인일 수 있어요.
Q2. 이마 주름이 지면 벨마비가 아닌가요?
A2. 맞습니다. 이마 움직임이 되면 뇌졸중 등 중추성 마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Q3. 양약 말고 침 치료나 한방도 도움이 될까요?
A3. 초기 치료는 스테로이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후 회복기에는 한의학적 접근도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4. 재발할 수도 있나요?
A4. 약 7~10%에서 재발하며, 원인 질환(예: 당뇨, 대상포진 등) 평가가 필요합니다.
Q5. 마비가 오래가면 영구적인가요?
A5. 3~6개월 이상 회복이 없다면 후유증 가능성이 높지만, 재활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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