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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때 검사해야 할 것들

by 비비닥 2025. 2. 26.

저혈당(Hypoglycemia)이 자주 발생하면 혈당 조절 이상, 내분비 질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저혈당은 신체에 부담을 주며 심하면 의식 저하나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찾기 위해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때 검사해야 할 것들


🏥 1. 기본적인 혈액 검사

반복적인 저혈당이 있는 경우, 가장 먼저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공복 혈당 검사(Fasting Blood Glucose, FBG)

  • 공복(8시간 이상) 상태에서 혈당을 측정하여 저혈당이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 정상: 70~99 mg/dL
  • 저혈당 기준: 70 mg/dL 이하

당화혈색소 검사(HbA1c)

  •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목표 HbA1c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슐린 및 C-펩타이드 검사

  • 인슐린 분비 이상을 평가하는 검사로, 인슐린 수치와 C-펩타이드(인슐린 생성 과정에서 분비되는 물질)를 함께 측정합니다.
  •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면 C-펩타이드도 함께 증가해야 합니다.
  • **C-펩타이드가 낮고 인슐린이 높다면 인슐린 과다 주입(외인성 원인)**을 의심할 수 있음.
  • C-펩타이드가 높고 인슐린도 높다면 인슐린 분비 종양(인슐린종, Insulinoma) 가능성이 있음.

혈중 케톤 검사(Ketone bodies)

  • 인슐린 과다 분비에 의한 저혈당인지, 영양 부족으로 인한 저혈당인지 감별하는 검사입니다.
  • **인슐린 과다 분비(인슐린종 등)**에서는 케톤 수치가 낮거나 없음.
  • **영양 부족(기아 상태, 간부전)**에서는 케톤이 증가할 수 있음.

🔎 2. 내분비 기능 검사

저혈당은 단순한 혈당 이상뿐만 아니라, 호르몬 조절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분비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부신기능 검사 (Cortisol, ACTH 검사)

  • **부신 기능 저하(부신부전, Addison병)**이 있으면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코르티솔(Cortisol)**이 낮으면 부신 기능 부전 가능성이 높음.
  • 필요 시 ACTH 자극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함.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GH) 검사

  • 성장호르몬은 혈당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으면 저혈당 위험 증가
  • 주로 소아나 청소년에서 원인을 찾을 때 시행합니다.

갑상선 기능 검사(TSH, Free T4)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대사 속도가 감소하면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음.
  •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Free T4(유리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평가합니다.

🏥 3. 특정 질환을 의심할 때 추가 검사

인슐린종 검사(72시간 공복 테스트)

  • 인슐린 분비 종양(인슐린종, Insulinoma)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72시간 동안 금식하면서 혈당, 인슐린, C-펩타이드, 프로인슐린을 측정함.
  • 저혈당 발생 시 인슐린과 C-펩타이드가 동시에 증가하면 인슐린종 가능성이 있음.
  • 추가적으로 복부 CT, MRI, 내분비 스캔을 시행하여 종양 위치를 찾을 수 있음.

자가면역성 인슐린 증후군 검사(Anti-Insulin Antibody Test)

  •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체내에서 인슐린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경우, 저혈당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
  • 주로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 의심할 수 있음.

간 기능 검사(LFT, Ammonia 등)

  • 간 기능이 저하되면(간부전, 간경변 등) 글리코겐 저장 및 혈당 조절이 어려워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음.
  • AST, ALT, 총 빌리루빈, 알부민 등과 함께 암모니아 검사를 시행하여 간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함.

유전적 대사 질환 검사(특히 소아에서)

  • 소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반복적인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 **선천성 대사 질환(글리코젠 저장병, 유기산혈증 등)**을 의심할 수 있음.
  • 유기산, 젖산(Lactate), 암모니아, 카르니틴 검사 등을 시행하여 확인함.

✅ 정리: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때 검사해야 할 것들

🔹 기본 검사

  •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 인슐린, C-펩타이드, 혈중 케톤

🔹 내분비 기능 검사

  • 부신기능 검사 (Cortisol, ACTH)
  • 성장호르몬 검사 (GH)
  • 갑상선 기능 검사 (TSH, Free T4)

🔹 특정 질환 검사

  • 72시간 공복 검사 (인슐린종)
  • 항인슐린 항체 검사 (자가면역 인슐린 증후군)
  • 간 기능 검사 (LFT, Ammonia)
  • 유전적 대사 질환 검사 (소아에서)

🧐 Q&A

Q1. 저혈당이 반복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 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Q2. 저혈당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혈당이 70mg/dL 이하라면, 즉시 **포도당(15g, 예: 주스 한 잔)**을 섭취하고 15분 후 혈당을 다시 측정하세요.

Q3.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이 자주 오면?
약물 조절이 필요할 수 있음 → 인슐린 용량 조절, 저녁 식사 내용 조정 필요.

Q4. 저혈당이 생길 수 있는 내분비 질환은?
✅ 부신 기능 저하(Addison병),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이 있습니다.

Q5. 인슐린종이란 무엇인가요?
✅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종양으로, 공복 시 저혈당이 심하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