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췌장염은 췌장의 급성 염증으로,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담석(담석성 췌장염), 알코올, 고지혈증, 약물, 감염 등이 있으며, 적절한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 전략을 단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1. 초기 평가 및 분류
✅ 1) 원인 확인
- 담석성 췌장염 → 복부 초음파, CT에서 담석 확인
- 알코올성 췌장염 → 병력 확인
- 고지혈증성 췌장염 → 혈중 TG(삼글리세라이드) 수치 확인
- 약물 유발 췌장염 → 최근 복용 약물 확인
✅ 2) 중증도 평가 (경증 vs. 중증)
- 경증(80%) → 48~72시간 내 회복 가능, 합병증 없음
- 중증(20%) → 장기 부전(신장, 폐, 심장) 동반, 괴사성 췌장염 가능성
📌 중증도 스코어링 시스템 사용:
- Ranson’s score (입원 시 및 48시간 후 평가)
- APACHE-II score (중환자실 관리 필요 여부 평가)
- BISAP score (5점 이상이면 중증)
✅ 3) 영상 검사
- 복부 초음파 → 담석성 췌장염 확인
- CT/MRI (48~72시간 후 재평가) → 괴사성 췌장염 감별
💉 2. 치료 전략
1️⃣ 초기 치료 (입원 후 24~48시간 내)
✅ 금식(NPO) & 경정맥 수액 공급
- 초기 중증도에 관계없이 적극적인 수액 공급(250-500mL/hr, 첫 24
48시간 내 34L) - Ringer’s lactate 추천 (염증 완화 효과 있음)
- 과도한 수액 공급 시 폐부종 위험 고려
✅ 통증 조절
- 1차 선택: IV 페티딘(Meperidine) 또는 NSAIDs
- 2차 선택: IV 펜타닐(Fentanyl), 하이드로모르폰(Hydromorphone)
- 모르핀(Morphine)은 Oddi 괄약근 수축 유발 가능성이 있어 주의
✅ 산소 공급 & 필요 시 중환자실(ICU) 이송
- SpO2 95% 이하이면 산소 공급 필요
- 저산소증 지속 시 고유량 산소요법(HFNC) 또는 기계환기 고려
2️⃣ 중간 단계 치료 (입원 후 48시간 이후)
✅ 경구 섭취(식이) 재개
- 경증: 24~48시간 내 경구 섭취 가능
- 중증 환자는 장관영양(EN, Enteral Nutrition) 우선, 필요 시 경장영양(Jejunal feeding tube)
- 경구 섭취 가능 시 저지방 식이로 시작
✅ 항생제 사용 여부 결정
- 괴사성 췌장염(감염 동반 시) → 경험적 항생제 치료
- 카바페넴(Meropenem, Imipenem)
- 세페핌 + 메트로니다졸
- 퀴놀론(Ciprofloxacin) + 메트로니다졸
- 단순 급성 췌장염(감염 없을 시) → 항생제 불필요
✅ 합병증 감시 및 치료
- 패혈증 의심 시 혈액배양 검사 후 항생제 투여
- 급성 신손상(AKI) 발생 시 신장 기능 평가 및 수액 조절
- 괴사성 췌장염으로 진행 시 외과적 개입 고려
3️⃣ 원인 치료 및 퇴원 계획
✅ 담석성 췌장염 → 담낭 절제술(Cholecystectomy)
- 급성기 안정화 후 조기 시행(입원 중 or 퇴원 후 2주 내)
- 총담관 결석 동반 시 ERCP + 내시경적 괄약근 절개술(ES) 고려
✅ 알코올성 췌장염 → 금주 교육 및 재발 예방
- 알코올 중독 치료 상담 및 지원
- 필요 시 항갈망제(Disulfiram, Naltrexone) 고려
✅ 고지혈증성 췌장염 → 지질저하 치료
- 혈중 TG 1,000mg/dL 이상 시 페레시스(Plasmapheresis) 고려
- 스타틴(Statins), 피브레이트(Fibrates) 치료 시작
✅ 약물 유발 췌장염 → 원인 약물 중단
- 췌장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물 확인 후 대체
🚑 3. 급성 췌장염 치료 프로토콜 요약
단계 | 치료 내용 |
입원 초기 (~48시간) | 금식(NPO), IV 수액 공급, 통증 조절 (페티딘, NSAIDs), 산소 공급 필요 시 적용 |
48시간 이후 | 경구 섭취 시작(경증), 장관영양 시행(중증), 항생제 감염 시 투여 |
합병증 발생 시 | 괴사성 췌장염 → 항생제 및 외과적 개입 고려 |
원인 치료 및 예방 | 담석 제거(담낭 절제술), 금주 교육, 지질저하 치료, 약물 변경 |
🧐 4. Q&A
Q1. 급성 췌장염에서는 금식이 꼭 필요한가요?
✅ 중증의 경우 금식 후 장관영양(EN) 고려, 경증이면 빠른 경구 섭취 재개가 회복에 도움됩니다.
Q2. 급성 췌장염에서 항생제는 언제 사용하나요?
✅ 감염성 괴사성 췌장염이 확인된 경우만 사용 (카바페넴, 세페핌+메트로니다졸). 단순 급성 췌장염에서는 불필요합니다.
Q3. 급성 췌장염 환자가 패혈증을 보일 때 대처법은?
✅ 패혈증이 의심되면 혈액배양 검사를 시행하고 광범위 항생제(Meropenem 등) 투여 후 감염 원인을 확인합니다.
Q4. 췌장 괴사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사용 후 괴사 조직 제거술(Necrosectomy, 경피적 배액술) 고려합니다.
Q5. 급성 췌장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어떻게 하나요?
✅ 원인 치료(담석 제거, 금주, 지질 조절, 약물 변경)를 시행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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