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dehydration)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며, 탈수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적절한 수액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5% 포도당 수용액(5DW, 5% Dextrose in Water)을 사용하여 탈수를 교정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과연 효과적일까요?
이 글에서는 5DW의 특징, 탈수 상태에서의 영향,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적절한 탈수 교정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5% 포도당 수용액(5DW)이란?
5DW는 5% 농도의 포도당이 포함된 수용액으로,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되어 실질적으로 순수한 물(H₂O)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 5DW의 주요 특징
- 삼투 농도: 약 252 mOsm/L (등장성, 혈장과 비슷함)
- 체내 투여 후: 빠르게 포도당이 대사되면서 '저장성 용액'(hypotonic solution)으로 변함
- 전해질: 없음! (Na⁺, K⁺ 같은 전해질이 없음)
💡 즉, 5DW를 정맥으로 투여하면 혈액 내에서는 등장성이지만, 세포 내로 들어가면서 결국 '순수한 물'처럼 작용하여 세포 내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 탈수 유형별 5DW의 효과
탈수는 저장성(hypotonic), 등장성(isotonic), 고장성(hypertonic) 탈수로 나뉘며, 각각 원인과 교정 방법이 다릅니다.
탈수 유형 | 원인 | 혈장 삼투압 | 적절한 수액 | 5DW 사용 가능 여부 |
저장성 탈수 | 구토, 설사, 저나트륨혈증 | ↓ 낮음 | 등장성 수액 (NS, RL) | ❌ 사용 부적절 |
등장성 탈수 | 출혈, 체액 손실 | ↔ 정상 | 등장성 수액 (NS, RL) | ❌ 사용 부적절 |
고장성 탈수 | 발열, 심한 탈수, 당뇨성 케톤산증 | ↑ 높음 | 저장성 수액 (1/2NS, 5DW) | ⭕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 |
⚠ 5DW로 탈수 교정을 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1️⃣ 저장성/등장성 탈수에서는 부적절
- 저장성 및 등장성 탈수에서는 나트륨(Na⁺)과 같은 전해질도 함께 보충해야 함
- 하지만 5DW에는 전해질이 없어 탈수 교정 효과가 낮음
- 오히려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을 악화시킬 수 있음
2️⃣ 혈관 내 유지 효과가 약함
- 5DW는 혈관 내에서 포도당이 빠르게 대사되며 순수한 물이 되어 세포 내로 이동
- 즉, 혈액량(blood volume) 증가는 일시적이며, 탈수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 혈압이 낮거나 쇼크 위험이 있는 경우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음
3️⃣ 고장성 탈수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
- 고장성 탈수(예: 심한 발열, 당뇨성 케톤산증)에서는 세포 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세포가 탈수된 상태
- 이 경우 저장성 수액(5DW, 1/2NS)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세포 내 수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 하지만 전해질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Na⁺을 함께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
💉 탈수 교정 시 올바른 수액 선택법
✅ 1. 저장성 탈수 (Hypotonic dehydration)
- 원인: 구토, 설사, 신부전, 부적절한 수액 사용
- 혈장 삼투압 ↓ 낮음 (저나트륨혈증 동반)
- 추천 수액:
✔ 등장성 식염수(NS, 0.9% NaCl)
✔ 링거액(Ringer’s lactate, Hartmann’s solution)
🚫 5DW 사용 금지!
➡ 세포 내로 물이 더 많이 이동하여 저나트륨혈증 악화 가능성
✅ 2. 등장성 탈수 (Isotonic dehydration)
- 원인: 출혈, 과도한 발한, 이뇨제 사용
- 혈장 삼투압 ↔ 정상 (혈액량 감소가 주된 문제)
- 추천 수액:
✔ 등장성 식염수(NS)
✔ 링거액(RL)
🚫 5DW 사용 금지!
➡ 세포 내 이동으로 인해 혈액량 보충 효과가 적음
✅ 3. 고장성 탈수 (Hypertonic dehydration)
- 원인: 발열, 과도한 땀 배출,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 혈장 삼투압 ↑ 높음 (세포 내 탈수가 문제)
- 추천 수액:
✔ 0.45% NaCl (1/2NS)
✔ 5DW (전해질 보충과 함께 사용 가능)
⭕ 5DW 사용 가능 (단, 전해질과 함께 사용해야 함!)
➡ 전해질이 없는 5DW만 사용하면 저나트륨혈증 위험이 있음
🔍 결론: 5DW는 탈수 교정에 적절할까?
✅ 고장성 탈수에서는 보조적으로 사용 가능
❌ 저장성 및 등장성 탈수에서는 부적절 (전해질 부족, 혈액량 유지 부족)
⚠ 장기적으로 사용 시 저나트륨혈증 위험
📌 올바른 탈수 교정 원칙
✔ 혈압이 낮거나 심한 탈수 시 NS(0.9% NaCl) 또는 RL(링거액) 사용
✔ 고장성 탈수일 경우 5DW 사용 가능하나 전해질 보충 필수
✔ 세포 내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 5DW를 보조적으로 사용 가능
💡 결론적으로, 5DW 단독으로 탈수 교정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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