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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AF) + 빠른 심실 반응(RVR) 조절 방법

by 비비닥 2025. 3. 17.

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 + 빠른 심실 반응(RVR, Rapid Ventricular Response)은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불규칙한 상태(>100 bpm)를 의미합니다.
특히, 심부전(Heart Failure, HF)이 동반된 경우, 부적절한 치료는 심박출량 감소와 폐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심부전이 동반된 AF-RVR의 최적 치료 전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AF) + 빠른 심실 반응(RVR) 조절 방법


1. AF-RVR에서 치료 목표 🎯

1) 심박수 조절 (Rate Control)

  • 심실 박동수를 60~100 bpm으로 유지하여 심박출량을 안정화

2) 심부전 악화 방지

  • 심박수 조절을 하되, 심근 수축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

3) 혈역학적 안정 유지

  • 저혈압(혈압 <90/60 mmHg) 또는 쇼크가 있다면 즉시 전기적 심율동전환(Cardioversion) 고려

4) 혈전 색전증 예방 (Anticoagulation)

  • 심방세동 지속 시간 ≥48시간 또는 불분명한 경우 항응고제 고려

2. 치료 접근법: 약물 선택 기준 💊

📌 심부전이 동반된 AF-RVR에서는 베타 차단제, 디곡신, 아미오다론이 주요 약물
📌 CCB(칼슘채널 차단제)는 HFrEF(박출률 저하 심부전)에서 금기!

약물 주요 효과 심부전 동반 AF-RVR에서 사용 가능 여부
베타 차단제 (Metoprolol, Bisoprolol, Carvedilol) 심박수 감소, 교감신경 억제 ✅ (급성기 제외)
디곡신(Digoxin) AV node 억제, 심근 수축력 증가 ✅ (HFrEF에서도 사용 가능)
아미오다론(Amiodarone) 심박수 조절 + 리듬 조절 ✅ (중증 심부전에서도 사용 가능)
CCB (Diltiazem, Verapamil) AV node 억제, 심박수 감소 ❌ (HFrEF에서 금기)

💡 HFrEF(좌심실 박출률 감소, LVEF <40%)에서는 비디히드로피리딘 CCB(Diltiazem, Verapamil) 사용 금지!


3. 치료 전략: 혈역학적 안정 여부에 따른 접근 🚑

📌 1)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BP <90/60, 쇼크, 폐부종) → 즉시 전기적 심율동전환

  • 급성 심부전 악화, 저혈압, 심인성 쇼크 동반 시 응급 전기적 심율동전환(synchronized cardioversion, 100~200J) 시행
  • 항응고 치료 고려 (AF 48시간 이상 지속된 경우 색전증 위험)

📌 2)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경우 (BP 유지, 쇼크 없음) → 약물 치료 선택 💊

(1) 급성기 치료: 즉각적인 심박수 조절

1차 선택: IV 베타 차단제(Metoprolol) 또는 IV 디곡신(Digoxin)
2차 선택: IV 아미오다론(Amiodarone) (베타 차단제 및 디곡신 효과 부족 시)

📌 HFrEF(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서는 디곡신 또는 아미오다론 선호!

💡 급성기 용량 및 사용법

  • IV Metoprolol: 2.5~5mg IV bolus, 5분마다 반복 (최대 15mg)
  • IV Digoxin: 0.25mg IV, 2~6시간마다 반복 (최대 1.5mg/day)
  • IV Amiodarone: 150mg IV over 10 min → 1mg/min for 6 hours → 0.5mg/min for 18 hours

(2) 장기 치료: 심박수 유지 및 심부전 악화 방지

HFrEF (LVEF <40%)

  • 베타 차단제(Bisoprolol, Carvedilol, Metoprolol succinate) + 디곡신
  • 아미오다론은 장기 유지보다는 리듬 조절 실패 시 고려

HFpEF (LVEF ≥50%)

  • 베타 차단제 또는 칼슘채널 차단제(CCB, Diltiazem, Verapamil) 가능
  • CCB는 심부전 증상 악화 시 신중히 사용

4. 심부전 동반 AF-RVR에서 약물 선택 가이드 🏥

📌 💙 HFrEF (LVEF <40%)
1차: 베타 차단제 (Metoprolol, Carvedilol) + 디곡신
2차: 아미오다론 (베타 차단제 & 디곡신 효과 부족 시)
CCB (Diltiazem, Verapamil) 금기!

📌 ❤️ HFpEF (LVEF ≥50%)
1차: 베타 차단제 또는 CCB(Diltiazem, Verapamil)
2차: 디곡신 (혈압 낮을 경우 고려)

📌 🔴 혈역학적 불안정 (BP <90/60, 쇼크)
즉시 전기적 심율동전환 (100~200J) + 항응고 고려


5. 심부전이 동반된 AF-RVR Q&A 💡

Q1. HFrEF 환자에서 왜 칼슘채널 차단제(Diltiazem, Verapamil)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A. Diltiazem과 Verapamil은 심근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부전 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2. 급성기 치료에서 베타 차단제와 디곡신 중 어떤 걸 먼저 써야 하나요?
A. 급성기에서는 베타 차단제가 빠르게 작용하지만, 저혈압이 동반된 경우 디곡신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Q3. 아미오다론을 언제 사용해야 하나요?
A. 베타 차단제와 디곡신으로 심박수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하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Q4. 심박수 조절이 중요한가요, 리듬 조절이 중요한가요?
A. 대부분의 경우 "심박수 조절(Rate Control)"이 1차 목표입니다.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은 증상이 지속될 때 고려합니다.

Q5. 심방세동이 48시간 이상 지속되었는데 전기적 심율동전환을 할 수 있나요?
A. 48시간 이상 지속된 AF 환자는 색전증 위험이 높으므로, 심율동전환 전 3주간 항응고 치료를 시행하거나 경식도 심초음파(TEE)로 좌심방 혈전을 배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