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빠르고 불규칙한 심방의 전기적 신호로 인해 심박 조절이 어려운 부정맥입니다. 치료에는 심박수 조절(Rate Control) 또는 리듬 조절(Rhythm Control) 전략이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디곡신(Digoxin)과 아미오다론(Amiodarone)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심방세동에서 디곡신의 작용 기전과 아미오다론과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디곡신(Digoxin)의 작용 기전 💊
디곡신은 강심제(cardiac glycoside) 계열 약물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을 목표로 사용됩니다.
✅ 주된 작용 기전
- Na⁺/K⁺ ATPase 억제 → 세포 내 Na⁺ 증가 → Ca²⁺ 증가 → 심근 수축력 강화
- 부교감신경 활성 증가 → AV node 전도 억제 → 심박수 감소
💡 디곡신은 주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을 위해 사용되며, 심근 수축력 증가 효과도 가짐!
📌 1) AV Node 전도 속도 감소 → 심박수 감소
- 디곡신은 미주신경(Vagus nerve) 활성화를 통해 방실결절(AV node)에서 전도를 차단하여 심실 박동수를 감소시킵니다.
- 주로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박수 조절을 위해 사용됩니다.
📌 2) 심근 수축력 증가 (Positive Inotropic Effect)
- Na⁺/K⁺ ATPase 억제로 세포 내 Na⁺ 증가 → Na⁺/Ca²⁺ 교환기 억제 → 세포 내 Ca²⁺ 증가 → 심근 수축력 증가
- 심부전 동반 심방세동 환자에서 유용
📌 그러나 심방세동에서 디곡신은 단독 치료제로 사용되지 않고, 베타 차단제 또는 칼슘채널 차단제와 병용 사용되는 경우가 많음.
2. 아미오다론(Amiodarone)의 작용 기전 ⚡
아미오다론은 Class III 항부정맥제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 모두 가능합니다.
✅ 주된 작용 기전
- K⁺ 채널 차단 → 활동전위(AP) 및 QT 간격 연장 → 리듬 조절
- Na⁺, Ca²⁺ 채널 차단 → 심박수 및 전도 속도 감소 → 심박수 조절
- 베타 차단 효과 → 부교감신경 및 교감신경 조절 → 항부정맥 효과 강화
💡 아미오다론은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이 모두 가능하며,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릴 수 있음!
3. 디곡신 vs 아미오다론: 차이점 비교 🔍
| 비교 항목 | 디곡신(Digoxin) | 아미오다론(Amiodarone) |
| 주 작용 | 심박수 조절 (Rate Control) | 심박수 조절 + 리듬 조절 |
| 기전 | - AV node 억제 (부교감신경↑) - 심근 수축력 증가 (Na⁺/K⁺ ATPase 억제) | - K⁺ 채널 차단 → 리듬 조절 - Na⁺, Ca²⁺ 차단 + 베타 차단 효과 |
| 적응증 | 심부전 동반 심방세동 | 급성 심방세동, 난치성 부정맥 |
| 효과 발현 속도 | 느림 (6~8시간 소요) | 빠름 (IV 투여 시 수 시간 내 효과) |
| 부작용 | - 디곡신 중독 (심실성 부정맥, 오심, 구토) - 고칼륨혈증 | - QT 연장 → Torsades de Pointes 위험 - 갑상선 기능 이상 (저하증 or 항진증) |
| 사용 제한 | 신부전 환자에서 용량 조절 필요 | 간질성 폐질환 위험, 갑상선 질환 환자 주의 |
💡 디곡신은 심부전 동반 환자에게 유용하지만,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 효과는 없음!
💡 아미오다론은 리듬 조절과 심박수 조절 모두 가능하지만, 부작용이 많아 장기 사용에 주의해야 함.
4. 디곡신과 아미오다론 사용 시 주의사항 ⚠
✅ 디곡신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 디곡신 중독(Digoxin Toxicity)
- 저칼륨혈증(K⁺↓)이 있으면 디곡신 중독 위험 증가
- 중독 증상: 오심, 구토, 황시증(Xanthopsia, 노란색이 보임), 심실 부정맥
- 치료: 디곡신 항체(Digibind) 투여
🔹 신부전 환자에서 용량 조절 필요
- 디곡신은 신장 배설되므로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혈중 농도가 쉽게 증가
✅ 아미오다론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 QT 연장 및 Torsades de Pointes 위험
- 심전도 모니터링 필수!
-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교정 필요
🔹 갑상선 기능 이상 유발 가능
-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발생 가능
- 장기간 사용 시 폐 섬유화 위험 증가
💡 아미오다론은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많으므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베타 차단제나 칼슘채널 차단제를 고려할 수 있음.
5. 심방세동 치료에서 디곡신과 아미오다론 선택 기준 🎯
✅ 디곡신을 선택하는 경우
✔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
✔ 혈압이 낮아 베타 차단제나 칼슘채널 차단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 신속한 심박수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 아미오다론을 선택하는 경우
✔ 심방세동을 리듬 조절(Rhythm Control)하고 싶은 경우
✔ 다른 항부정맥제(예: 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
✔ 급성기 치료(예: 심방세동이 심한 경우)
6. 디곡신 vs 아미오다론 Q&A 💡
Q1. 심방세동에서 디곡신과 아미오다론 중 어떤 약물이 더 좋은가요?
A. 심부전이 동반된 경우 디곡신, 급성 심방세동 조절이 필요한 경우 아미오다론이 더 적합합니다.
Q2. 디곡신과 아미오다론을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디곡신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3. 디곡신이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릴 수 있나요?
A. 아니요. 디곡신은 심박수 조절에만 효과가 있으며, 리듬 조절 효과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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