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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심방세동에서 디곡신의 작용 기전과 아미오다론과의 차이점

by 비비닥 2025. 3. 17.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빠르고 불규칙한 심방의 전기적 신호로 인해 심박 조절이 어려운 부정맥입니다. 치료에는 심박수 조절(Rate Control) 또는 리듬 조절(Rhythm Control) 전략이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디곡신(Digoxin)과 아미오다론(Amiodarone)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심방세동에서 디곡신의 작용 기전과 아미오다론과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방세동에서 디곡신의 작용 기전과 아미오다론과의 차이점


1. 디곡신(Digoxin)의 작용 기전 💊

디곡신은 강심제(cardiac glycoside) 계열 약물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을 목표로 사용됩니다.

주된 작용 기전

  1. Na⁺/K⁺ ATPase 억제 → 세포 내 Na⁺ 증가 → Ca²⁺ 증가 → 심근 수축력 강화
  2. 부교감신경 활성 증가 → AV node 전도 억제 → 심박수 감소

💡 디곡신은 주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을 위해 사용되며, 심근 수축력 증가 효과도 가짐!

📌 1) AV Node 전도 속도 감소 → 심박수 감소

  • 디곡신은 미주신경(Vagus nerve) 활성화를 통해 방실결절(AV node)에서 전도를 차단하여 심실 박동수를 감소시킵니다.
  • 주로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박수 조절을 위해 사용됩니다.

📌 2) 심근 수축력 증가 (Positive Inotropic Effect)

  • Na⁺/K⁺ ATPase 억제로 세포 내 Na⁺ 증가Na⁺/Ca²⁺ 교환기 억제세포 내 Ca²⁺ 증가 → 심근 수축력 증가
  • 심부전 동반 심방세동 환자에서 유용

📌 그러나 심방세동에서 디곡신은 단독 치료제로 사용되지 않고, 베타 차단제 또는 칼슘채널 차단제와 병용 사용되는 경우가 많음.


2. 아미오다론(Amiodarone)의 작용 기전

아미오다론은 Class III 항부정맥제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 모두 가능합니다.

주된 작용 기전

  1. K⁺ 채널 차단 → 활동전위(AP) 및 QT 간격 연장 → 리듬 조절
  2. Na⁺, Ca²⁺ 채널 차단 → 심박수 및 전도 속도 감소 → 심박수 조절
  3. 베타 차단 효과 → 부교감신경 및 교감신경 조절 → 항부정맥 효과 강화

💡 아미오다론은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이 모두 가능하며,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릴 수 있음!


3. 디곡신 vs 아미오다론: 차이점 비교 🔍

비교 항목 디곡신(Digoxin)  아미오다론(Amiodarone)
주 작용 심박수 조절 (Rate Control) 심박수 조절 + 리듬 조절
기전 - AV node 억제 (부교감신경↑) - 심근 수축력 증가 (Na⁺/K⁺ ATPase 억제) - K⁺ 채널 차단 → 리듬 조절 - Na⁺, Ca²⁺ 차단 + 베타 차단 효과
적응증 심부전 동반 심방세동 급성 심방세동, 난치성 부정맥
효과 발현 속도 느림 (6~8시간 소요) 빠름 (IV 투여 시 수 시간 내 효과)
부작용 - 디곡신 중독 (심실성 부정맥, 오심, 구토) - 고칼륨혈증 - QT 연장 → Torsades de Pointes 위험 - 갑상선 기능 이상 (저하증 or 항진증)
사용 제한 신부전 환자에서 용량 조절 필요 간질성 폐질환 위험, 갑상선 질환 환자 주의

💡 디곡신은 심부전 동반 환자에게 유용하지만,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 효과는 없음!
💡 아미오다론은 리듬 조절과 심박수 조절 모두 가능하지만, 부작용이 많아 장기 사용에 주의해야 함.


4. 디곡신과 아미오다론 사용 시 주의사항

✅ 디곡신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 디곡신 중독(Digoxin Toxicity)

  • 저칼륨혈증(K⁺↓)이 있으면 디곡신 중독 위험 증가
  • 중독 증상: 오심, 구토, 황시증(Xanthopsia, 노란색이 보임), 심실 부정맥
  • 치료: 디곡신 항체(Digibind) 투여

🔹 신부전 환자에서 용량 조절 필요

  • 디곡신은 신장 배설되므로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혈중 농도가 쉽게 증가

✅ 아미오다론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 QT 연장 및 Torsades de Pointes 위험

  • 심전도 모니터링 필수!
  •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교정 필요

🔹 갑상선 기능 이상 유발 가능

  •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발생 가능

  • 장기간 사용 시 폐 섬유화 위험 증가

💡 아미오다론은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많으므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베타 차단제나 칼슘채널 차단제를 고려할 수 있음.


5. 심방세동 치료에서 디곡신과 아미오다론 선택 기준 🎯

디곡신을 선택하는 경우

✔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
✔ 혈압이 낮아 베타 차단제나 칼슘채널 차단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 신속한 심박수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아미오다론을 선택하는 경우

✔ 심방세동을 리듬 조절(Rhythm Control)하고 싶은 경우
✔ 다른 항부정맥제(예: 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
✔ 급성기 치료(예: 심방세동이 심한 경우)


6. 디곡신 vs 아미오다론 Q&A 💡

Q1. 심방세동에서 디곡신과 아미오다론 중 어떤 약물이 더 좋은가요?
A. 심부전이 동반된 경우 디곡신, 급성 심방세동 조절이 필요한 경우 아미오다론이 더 적합합니다.

Q2. 디곡신과 아미오다론을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디곡신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3. 디곡신이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릴 수 있나요?
A. 아니요. 디곡신은 심박수 조절에만 효과가 있으며, 리듬 조절 효과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