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Vancomycin)은 주로 심각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생제로,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같은 다제내성균 감염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혈중 농도가 너무 높으면 신장 독성 및 청각 독성을 유발할 수 있고, 너무 낮으면 치료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혈중 농도를 모니터링(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반코마이신 TDM의 개념
TDM은 약물의 혈중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용량을 조절하는 과정입니다. 반코마이신의 경우,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코마이신 TDM은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시점을 측정합니다.
- 최저 농도(trough level): 다음 투여 직전에 측정하는 혈중 농도
- 최고 농도(peak level): 투여 후 일정 시간이 지나 측정하는 혈중 농도 (일반적으로 반코마이신에서는 잘 측정하지 않음)
현재는 AUC(Area Under the Curve) 기반의 모니터링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으며, Trough level 대신 AUC/MIC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 선호됩니다.
| 측정 항목 | 의미 | 목표 범위 |
| Trough level | 다음 투여 직전의 혈중 농도 | 10~15 mg/L (일반 감염), 15~20 mg/L (중증 감염) |
| AUC/MIC 비율 | 약물이 일정 시간 동안 혈중에 존재하는 정도 | 400~600 mg·h/L (MIC=1 기준) |
2. 반코마이신 TDM이 필요한 이유 ✅
💊 1) 치료 실패 방지
- 혈중 농도가 너무 낮으면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고, 내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2) 신장 독성과 청각 독성 예방
- 반코마이신은 신장과 귀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장기간 고농도로 유지될 경우 위험이 커집니다.
📊 3) 환자별 용량 조절 가능
- 환자의 신장 기능, 체중, 감염 상태에 따라 개인 맞춤형 용량 조절이 가능합니다.
3. 반코마이신 TDM의 실제 적용 사례 💉
📌 예시 1: 중증 감염 환자의 TDM 적용
50세 남성 환자가 MRSA 패혈증으로 반코마이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 초기 용량: 15 mg/kg 12시간마다 투여
- 3일 후 Trough level 측정: 10 mg/L → 목표 범위 미달
- 용량 조절: 20 mg/kg 12시간마다로 증량
- 5일 후 재측정: 16 mg/L → 치료 목표 범위 도달
📌 예시 2: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TDM 적용
만성 신부전을 가진 70세 여성 환자가 폐렴으로 반코마이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 초기 용량: 10 mg/kg 24시간마다 투여
- 2일 후 Trough level 측정: 22 mg/L → 목표 범위 초과
- 용량 조절: 48시간마다 투여로 변경
- 4일 후 재측정: 15 mg/L → 치료 목표 범위 도달
이처럼 TDM을 활용하면 개인별 최적의 약물 농도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4. 반코마이신 TDM 관련 Q&A 💡
Q1. 반코마이신 TDM은 모든 환자에게 필수인가요?
A. 중증 감염 환자, 신부전 환자,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단기간 사용하거나 경증 감염에서는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Q2. 반코마이신 TDM을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투여 시작 후 2~3회 측정 후 안정화되면 주 1~2회 측정합니다. 신장 기능이 변하거나, 용량을 조절할 경우 추가 측정이 필요합니다.
Q3. 반코마이신 TDM을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 약물 농도가 너무 낮으면 치료 실패 위험이 증가하고, 너무 높으면 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이 증가합니다.
Q4. AUC 기반 모니터링이 기존 Trough level보다 좋은가요?
A. 네, AUC 기반 모니터링이 치료 효과와 독성 예방 면에서 더 정확합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적용이 어려울 수 있어 여전히 Trough level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반코마이신 외에도 TDM이 필요한 항생제가 있나요?
A. 네, 아미노글리코사이드(예: 겐타마이신)나 테이코플라닌 같은 약물도 TDM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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