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MELD 점수(Model for End-Stage Liver Disease, 말기 간질환 모델) 입니다.
MELD 점수는 간 기능이 얼마나 저하되었는지를 평가하여, 간 이식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MELD 점수의 계산법, 의미, 간 이식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MELD 점수란? 왜 중요한가?
MELD(Model for End-Stage Liver Disease) 점수는 말기 간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하고, 간 이식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 MELD 점수가 높을수록 간 기능이 나쁘고, 사망 위험이 높음
✅ 간 이식 대기자 명단(Organ Transplant List)에서 MELD 점수가 높은 환자가 우선순위를 가짐
📌 즉, MELD 점수는 간 이식 필요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2. MELD 점수 계산 방법 🧮
MELD 점수는 혈액 검사 수치를 기반으로 수학적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됩니다.
🔹 MELD 공식 (UNOS, 미국 장기이식 네트워크 기준)
MELD=(0.957×ln(Cr))+(0.378×ln(Bili))+(1.120×ln(INR))+0.643\text{MELD} = (0.957 \times \ln(\text{Cr})) + (0.378 \times \ln(\text{Bili})) + (1.120 \times \ln(\text{INR})) + 0.643
📌 Cr(크레아티닌, mg/dL) → 신장 기능 반영
📌 Bili(총 빌리루빈, mg/dL) → 간 기능 및 담즙 배출 반영
📌 INR(국제 표준화 응고율) → 혈액 응고 기능 반영
🔹 MELD-Na 공식 (개정된 모델, 신기능 보정 포함)
MELD-Na=MELD+1.32×(137−Na)−0.033×MELD×(137−Na)\text{MELD-Na} = \text{MELD} + 1.32 \times (137 - \text{Na}) - 0.033 \times \text{MELD} \times (137 - \text{Na})
📌 Na(나트륨, mEq/L) → 저나트륨혈증 보정 (신장 기능 저하 및 간경변 진행 반영)
✅ MELD-Na 점수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간경변 환자의 생존율을 더 정확히 예측하므로, 현재 간 이식 대기자 선정에 더 많이 사용됩니다.
3. MELD 점수 해석 📊
| MELD 점수 | 3개월 내 사망 위험 | 의미 |
| <10 | <2% | 간 기능 비교적 양호 |
| 10~19 | 6% | 간 손상 진행 중 |
| 20~29 | 20% | 심각한 간 기능 저하 |
| 30~39 | 52% | 긴급한 간 이식 필요 |
| ≥40 | 71% | 생존 가능성 낮음, 즉각적인 이식 필요 |
📌 MELD 점수가 15 이상이면 간 이식을 고려해야 하며, 30 이상이면 긴급한 이식이 필요합니다.
4. MELD 점수가 높아지는 원인 🚨
MELD 점수가 높다는 것은 간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하며,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말기 간경변(End-stage Liver Disease, ESLD) → 간 기능 저하로 인해 MELD 점수 상승
✅ 알코올성 간질환(Alcoholic Liver Disease) → 간 손상이 지속되면서 MELD 상승
✅ 바이러스성 간염(B형, C형 간염) → 만성 간질환이 진행되면 MELD 증가
✅ 자가면역성 간염, 원발성 담즙성 경화증(PBC) →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MELD 상승
✅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HRS) → 신장 기능 저하로 크레아티닌 상승 → MELD 증가
✅ 담즙 정체성 간질환(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 → 담즙 배출 문제로 빌리루빈 상승 → MELD 증가
📌 즉, MELD 점수가 높다는 것은 간 기능뿐만 아니라 신장 및 응고 기능까지 악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5. MELD 점수와 간 이식 기준 🏥
✅ MELD ≥ 15 → 간 이식 적극 고려
✅ MELD ≥ 30 → 긴급한 간 이식 필요
✅ MELD ≥ 40 → 생존 가능성이 낮아 즉각적인 이식 필요
🔹 간 이식 우선순위 결정 기준 (UNOS, 미국 장기이식 네트워크 기준)
- MELD 점수가 높은 환자가 우선적으로 간 이식을 받음
- 간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MELD 점수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됨
- 특정한 응급 상태(예: 급성 간부전, 급성 간염)에서는 MELD 점수와 관계없이 최우선 배정
📌 MELD 점수가 15 미만인 환자는 간 이식의 이점보다 수술 위험이 클 수 있으므로,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합니다.
6. MELD 점수를 낮추는 방법 💡
MELD 점수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법은 없지만, 간 기능을 유지하고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 금주 → 알코올성 간질환 진행 예방
- 저염식 & 단백질 조절 → 간성뇌증 및 복수 예방
- 충분한 수분 섭취 → 신장 기능 보호
💊 간 손상 진행을 늦추는 치료
- B형 간염 치료(항바이러스제)
- C형 간염 치료(DAA 치료제)
- 간성뇌증 예방(락툴로오스, 리팍시민)
- 이뇨제(스피로노락톤, 푸로세미드) → 복수 조절
📌 MELD 점수가 상승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간 이식이 필요한 경우 조기에 준비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 Q&A – MELD 점수에 대한 궁금증
Q1. MELD 점수가 낮으면 간 이식이 필요 없나요?
👉 MELD <15이면 이식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MELD 점수는 계속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2. MELD 점수가 갑자기 상승할 수도 있나요?
👉 네, 급성 간부전, 패혈증, 신부전 등이 발생하면 크레아티닌, 빌리루빈, INR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MELD 점수도 갑자기 증가할 수 있습니다.
Q3. MELD 점수가 낮은데 증상이 심하면 어떻게 하나요?
👉 MELD 점수와 별개로 간성뇌증, 식도정맥류 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간 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Q4. MELD 점수만으로 간 이식 여부가 결정되나요?
👉 기본적으로 MELD 점수가 기준이 되지만, 특정 질환(예: 간암, 급성 간부전 등)은 별도의 기준에 따라 간 이식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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