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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발작이 대부분 5분 이내에 멈추는 이유는?

by 비비닥 2025. 3. 6.

발작(seizure)은 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대다수의 발작은 5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멈춥니다.
그렇다면, 왜 발작이 일정 시간 내에 저절로 종료될까요? 🤔

이 글에서는 발작이 멈추는 신경학적 기전과 5분을 기준으로 지속성 발작(Status Epilepticus, SE)을 정의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발작이 대부분 5분 이내에 멈추는 이유는?


대부분의 발작이 5분 이내에 멈추는 이유

1️⃣ 뇌의 보호 기전 (Neuroinhibitory Mechanisms) 작동

뇌는 흥분성 신호(excitatory signals)와 억제성 신호(inhibitory signals) 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합니다.

  • 발작 중에는 글루탐산(Glutamate) 같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GABA(γ-Aminobutyric Acid, 억제성 신경전달물질)가 활성화되면서 과도한 신경 활동을 억제합니다.

✅ 즉, 뇌는 스스로 과도한 흥분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발작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멈추게 됩니다.


2️⃣ 뇌의 에너지 고갈 (Energy Depletion)

발작이 지속되면 뇌는 ATP(에너지원)를 빠르게 소모하게 됩니다.

  • 신경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산소와 포도당을 빠르게 사용하여 ATP를 생성하지만,
  •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져 발작 활동이 점차 감소합니다.

💡 즉, 발작이 길어질수록 신경 세포가 에너지를 다 소모하면서 스스로 억제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3️⃣ 시냅스 피로 (Synaptic Fatigue)

발작이 지속되면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 방출이 줄어들어 신호 전달이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신경 세포는 지속적으로 발화하면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글루탐산 등)의 재고가 소진됩니다.
  • 이로 인해 흥분성 신호가 약해지고 발작 활동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 즉, 신경세포가 과부하 상태가 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작이 종료되는 것입니다.


4️⃣ 뇌의 내재적 발작 제한 네트워크 (Intrinsic Seizure-Limiting Networks)

뇌에는 발작 활동을 조절하는 네트워크가 존재합니다.
특히, 시상(Thalamus)과 대뇌 피질(Cortex)의 억제 회로가 활성화되면서 발작을 멈추게 합니다.

  • 뇌의 시상-피질 회로(Thalamo-cortical circuit)는 발작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발작이 진행되면 이 회로가 활성화되어 GABA를 통해 발작 활동을 억제하게 됩니다.

💡 즉, 뇌 자체에 발작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5분'을 기준으로 지속성 발작(Status Epilepticus)을 정의할까?

🔥 5분 이상 지속되는 발작 = 뇌 손상 위험 증가

연구에 따르면,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신경세포 손상이 증가하고, 자연 회복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 5분 대부분 자연 종료
5~10분 뇌 손상 가능성 증가, 치료 필요
> 30분 신경세포 손상 심각, 사망 위험 증가

💡 즉, 5분을 초과하면 자연적으로 멈출 확률이 낮아지고, 치료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성 발작(SE)' 기준으로 삼습니다.


🚨 결론: 왜 발작은 5분 내에 멈추는가?

뇌의 억제 기전(GABA)이 활성화되면서 발작 활동이 조절됨
신경세포가 에너지를 다 소모하면서 활동이 감소됨
시냅스 피로로 인해 신경 신호 전달이 약해짐
뇌의 자체적인 발작 제한 네트워크가 작동하여 멈춤

💡 하지만 5분을 초과하면 뇌 손상 위험이 증가하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