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부종, 효과적인 관리 전략 총정리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환자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가 심한 부종(Edema)입니다.
수술 후, 패혈증, 심부전, 신부전, 간부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체액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피부, 폐, 복부, 심지어 뇌까지 부종이 생길 수 있어 회복과 생존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환자의 부종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중환자실 환자의 부종 관리에 대한 최신 지침과 치료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
부종의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자 🔍
중환자의 부종은 단순한 체액 저류를 넘어서 다기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별로 접근이 달라져야 하며, 아래와 같은 기전을 중심으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집니다.
원인 | 설명 |
---|---|
저알부민혈증 | 간기능 저하, 영양 부족으로 인한 혈장 삼투압 감소 |
심부전 | 심장의 펌핑 기능 저하 → 정맥 정체 → 말초 부종 |
신부전 | 소변 배출 저하 → 체내 수분 과잉 |
패혈증/염증반응 |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 → 혈관 외로 체액 누출 |
과도한 수액 투여 | 초기 쇼크 치료 후 체액 과잉 잔류 |
🧠 즉, 단순히 이뇨제를 쓰기보다는 ‘왜 부었는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환자 부종 관리, 이렇게 하자 ✅
1. 체액 균형 모니터링: In-Out Balance 확인
- 입원 후 체중 변화, 소변량(U/O), 수액 주입량, 배액량을 매일 기록합니다.
- 특히 Cumulative Fluid Balance(누적 수분 균형)를 계산하여
➤ +10% 이상일 경우 예후 악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ICU 입원 초기 3일 이내 체중 증가가 5% 이상일 경우,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Sakr et al., 2017)
2. 이뇨제 사용: Loop Diuretics 중심으로
- 대표적으로 푸로세미드(Furosemide)를 사용하며,
필요시 연속 정맥주사(Continuous Infusion)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단, 신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이뇨 반응이 떨어지므로 주의!
💊 이뇨제 반응이 없으면 이뇨제 저항성(Refractory edema) 가능성 고려
3. 혈액 투석(CRRT) 또는 울트라필트레이션
- 신부전이 동반되거나 이뇨제에 반응 없는 경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또는 Ultrafiltration(초여과)로 체액 제거를 시행합니다.
🛠️ CRRT는 특히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안정성을 유지하며 체액을 천천히 제거할 수 있어
중증 부종 관리에 매우 유용합니다.
4. 저알부민혈증 교정: 알부민 보충 + 이뇨제 병용
- 혈중 알부민이 낮으면 혈장 삼투압이 떨어져 부종이 악화됩니다.
- 이 경우 알부민 20~25% 수액을 정맥 투여 후, 이뇨제와 병행하면
혈관 내로 수분이 이동하면서 이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단독 알부민 사용은 효과 미비. 반드시 이뇨제와 함께 사용해야 의미 있음!
5. 염분 제한 및 영양 관리
- 나트륨 섭취 제한은 수분 저류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동시에 단백질, 칼로리, 전해질 균형을 맞춰 모세혈관 안정과 회복 촉진에 기여해야 합니다.
🥣 중환자일수록 고단백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정맥 영양 또는 위장관 영양을 병행해야 함
6. 적절한 체위 조절과 피부 관리
- 다리 올리기(Elevation), 체위 변경(Q2hr)은 말초부종 및 욕창 예방에 필수입니다.
- 피부가 부어있을수록 피부 손상과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지속적인 간호가 중요합니다.
핵심 요약 정리 📝
전략 | 목적 | 적용 조건 |
---|---|---|
체액균형 모니터링 | 부종 진행 여부 파악 | ICU 전환 시 기본 |
이뇨제 투여 | 체내 수분 배출 유도 | 심·신 기능 유지 시 |
CRRT/초여과 | 이뇨제 무효 시 체액 제거 | 급성신부전, 심부전 환자 |
알부민 + 이뇨제 | 혈장 삼투압 회복 + 이뇨 효과 ↑ | 저알부민혈증 동반 시 |
영양 및 염분 제한 | 전신 회복, 부종 감소 | 모든 중증 환자 |
자세 및 피부 관리 | 말초 부종 및 욕창 예방 | 장기 입원 환자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중환자에게 부종이 왜 위험한가요?
A1. 부종은 단순히 부은 것이 아니라, 조직 산소 공급 저하, 약물 흡수 지연, 폐부종 → 호흡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2.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무조건 보충해야 하나요?
A2. 반드시 이뇨제와 병용해야 의미가 있으며, 단독 보충은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Q3. 체액 제거 속도는 빠를수록 좋은가요?
A3. 아닙니다. 과도한 탈수는 쇼크나 신기능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Q4. 부종이 있어도 수분은 계속 줘야 하나요?
A4. 네. 수분 공급은 생리적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며, 수분 제한 시에도 전해질 균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Q5. 부종이 가라앉으면 예후가 좋아지나요?
A5. 대부분 그렇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체액 균형 회복 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짐이 입증되었습니다.
참고 문헌
- Sakr Y. et al. (2017). Fluid overload and mortality in critically ill patients. Crit Care.
- Prowle JR et al. (2010). Fluid management for the prevention and attenuation of acute kidney injury. Nat Rev Nephrol.
- Vincent JL. (2021). Understanding fluid management in the ICU. Intensive Care Med.
'중환자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MP 치료, 도부타민을 반드시 사용해야 할까? 언제 사용할까? (0) | 2025.04.17 |
---|---|
VT, VF에 Amiodarone이 효과적일까? SHOCK 이후 ROSC 될 환자에게 투여해야 할까? (0) | 2025.04.17 |
뇌손상 후 발생하는 Myoclonic Seizure,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0) | 2025.03.26 |
중환자실에서의 혈소판 수혈 기준은? (0) | 2025.03.26 |
패혈성 쇼크 환자의 기관삽관 시 약물 선택 가이드 (0) |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