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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SCMP 치료, 도부타민을 반드시 사용해야 할까? 언제 사용할까?

by 비비닥 2025. 4. 17.

스트레스성 심근병증(Stress-induced Cardiomyopathy, SCMP) 또는 Takotsubo Cardiomyopathy는 급성 심근 수축 기능 저하를 보이지만 관상동맥은 정상인 질환입니다. 주로 극심한 정서적 또는 신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좌심실이 풍선처럼 확장되는 특징적인 심장 초음파 소견을 보입니다. 🫀

SCMP는 대부분 자연 회복 경과가 좋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중증 환자에서는 심인성 쇼크까지 동반되며 적절한 심장 기능 지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약물이 바로 도부타민(Dobutamine)인데요,

오늘은 “SCMP 치료에서 도부타민을 꼭 써야 할까?”, “언제 써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최신 지견과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

SCMP 치료, 도부타민을 반드시 사용해야 할까? 언제 사용할까?

 


🧠 SCMP란?

  • 일명 "부서진 심장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으로도 알려진 질환
  • 주요 특징:
    • 좌심실 수축 기능 급성 저하 (보통 심첨부 풍선 확장)
    • 관상동맥은 정상
    • 대부분 1~2주 내 회복
    • 여성, 특히 폐경기 이후에서 흔함

💉 도부타민(Dobutamine) 간단 정리

항목 설명
약물 분류 베타-1 아드레날린 작용제 (심장 수축력 증가)
작용 심박출량 증가, 심근 수축력 증강
용도 심인성 쇼크, 울혈성 심부전, 저심박출증 등에서 사용
부작용 빈맥, 부정맥, 산소 소비 증가 등

🔍 SCMP에서 도부타민, 무조건 사용해야 할까?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SCMP는 대부분 치료 없이도 회복되며, 심박출량이 심하게 저하되지 않는다면 도부타민 같은 강심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 SCMP의 기전은 카테콜아민 과잉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일시적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인데,
  • 도부타민은 베타 작용제로 다시 카테콜아민 효과를 유발합니다.
  • 따라서 심장에 오히려 추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음

✅ 도부타민 사용이 고려되는 경우는?

도부타민은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저혈압을 동반한 심인성 쇼크
    • 다른 수액치료 및 혈관수축제(노르에피네프린)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 말초 관류 저하, 심박출량 감소 명확한 경우
  2. 심장 초음파상 전반적 수축력 저하가 심할 때
    • EF < 30%로 급격히 감소하며 쇼크 지표 동반 시
  3. 기타 혈역학적 지지 필요 시
    • 다기관 허혈 증상 등 발생 시

💡 그러나 심한 좌심실 유출로 폐쇄(LVOT obstruction)가 있는 경우, 도부타민은 절대 사용 금지입니다!
이때는 오히려 베타차단제나 수축력 저하 약물이 필요합니다.


🔄 SCMP 치료의 기본 전략 요약

치료 요소 적용 여부
안정과 지지요법 ✅ 기본 원칙
항응고제 ⭕ 혈전 동반 시 고려
이뇨제 ⭕ 폐부종 등 심부전 증상 시
베타차단제 ⭕ 일부에서 재발 방지 목적
도부타민 ⚠️ 저심박출 + 쇼크 시 제한적 사용
혈관수축제 ⭕ 저혈압 시 노르에피네프린 선호

🧠 핵심 정리

  • SCMP에서 도부타민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약이 아닙니다.
  • 대부분의 경우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됩니다.
  • 다만 쇼크 동반 저심박출이 명확한 경우에는 신중히 도부타민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좌심실 유출로 폐쇄가 동반된 경우는 오히려 금기!

자주 묻는 질문 (Q&A)

Q1. SCMP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가요?
A1. 감염이 동반되지 않는 한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Q2. 도부타민 대신 다른 약물은 없나요?
A2. 저혈압 위주인 경우 노르에피네프린이 1차 선택지입니다. Milrinone은 폐고혈압 동반 시 고려될 수 있습니다.

Q3. SCMP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A3. 대부분 1~2주 안에 좌심실 기능이 정상화됩니다.

Q4. 재발 위험이 있나요?
A4. 드물지만 재발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베타차단제로 예방을 시도합니다.

Q5. 진단을 위해 반드시 관상동맥 조영술이 필요한가요?
A5. 급성 심근경색과의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응급 시 대개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