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Anticoagulants)는 뇌졸중, 심방세동,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약물입니다. 하지만 신장기능(renal function)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이 약물이 예상치 못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세심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신장기능에 따라 항응고제 복용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최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알려드릴게요 😊

⚠️ 왜 신장기능이 중요할까요?
신장은 항응고제를 배설하거나 대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NOACs(새로운 경구 항응고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신기능이 저하된 경우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신기능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일반적으로는 eGFR(사구체 여과율) 또는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을 기준으로 환자의 신기능을 평가합니다. 아래는 기준입니다:
| 신기능 단계 | eGFR (mL/min/1.73m²) | 분류 |
|---|---|---|
| 정상 | ≥90 | Stage 1 |
| 경증 저하 | 60~89 | Stage 2 |
| 중등도 저하 | 30~59 | Stage 3 |
| 중증 저하 | 15~29 | Stage 4 |
| 말기신부전 | <15 또는 투석 중 | Stage 5 |
🧬 주요 항응고제별 용량 조절 기준
1️⃣ Apixaban (엘리퀴스)
- 배설 경로: 신장 25% 정도
- 표준 용량: 5mg 1일 2회
- 감량 기준 (다음 중 2가지 이상 해당 시 2.5mg 1일 2회):
- 80세 이상
- 체중 60kg 이하
- Cr ≥1.5 mg/dL
🔍 eGFR <15 또는 투석 중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출혈 위험 주의!
2️⃣ Rivaroxaban (자렐토)
- 배설 경로: 신장 33%
- 표준 용량: 20mg 1일 1회 (식사 중)
- eGFR 15~49: 15mg 1일 1회로 감량
- eGFR <15 또는 투석 중: 사용 권장되지 않음 ❌
3️⃣ Dabigatran (프라닥사)
- 배설 경로: 신장 80% 이상 (가장 의존적)
- 표준 용량: 150mg 1일 2회
- eGFR 30~50: 110mg 1일 2회 고려
- eGFR <30: 금기 (투석 불가) ❌
4️⃣ Edoxaban (릭시아나)
- 배설 경로: 신장 50%
- 표준 용량: 60mg 1일 1회
- eGFR 15~50: 30mg 1일 1회 감량
- eGFR >95: 심방세동 예방 목적일 경우 효과 ↓ → 다른 약 권장
🧠 환자 이야기: "신장 수치 때문에 용량을 줄였어요"
70세 김모 씨는 심방세동으로 Rivaroxaban을 복용 중이었으나, 최근 신장기능이 eGFR 40으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치의는 약 용량을 15mg로 감량하였고, 출혈 부작용 없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
📚 최신 가이드라인 요약
- 2023 ESC 가이드라인: 모든 NOAC은 신장기능에 따라 주기적 추적 필요 (6~12개월 간격)
- KDIGO 2024: CKD 환자에서 NOAC 사용 시, eGFR 30 이상일 경우 제한적 사용 가능, 그 이하에서는 위험-이득 평가 필수
- 미국 심장학회(ACC): 고령 환자, 저체중, 신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Apixaban 선호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신장기능이 좋아졌다면 용량도 다시 올려야 하나요?
A1. 가능은 하지만, 반드시 주치의 판단 하에 조절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변경은 피해야 합니다.
Q2. 신장기능이 나쁘면 와파린이 더 안전한가요?
A2. 와파린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신장기능의 영향을 덜 받지만, INR 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Q3. NOAC 복용 중 신장 수치는 얼마나 자주 확인해야 하나요?
A3. 일반적으로 2~3달마다 검사합니다.
Q4. NOAC 복용 중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도움이 되나요?
A4. 수분 섭취는 일반적인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나, 약물 효과에 직접적 영향은 적습니다.
Q5. 복용 시간은 꼭 일정해야 하나요?
A5. 항응고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련(Seizure) 후 아티반(Lorazepam) 투여가 필요할까? (0) | 2025.04.29 |
|---|---|
| Septated pleural effusion의 단계별 치료 전략 (0) | 2025.04.21 |
| Mycoplasma 폐렴에 효과적인 항생제 용량 총정리 (0) | 2025.04.21 |
| 봄철 해산물, 알고 먹어야 안전합니다 (0) | 2025.04.21 |
| 어린이집에서 조심해야 할 봄철 감염병 TOP 5 (0)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