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은 MRSA와 같은 그람 양성균 감염에서 사용되는 글라이코펩타이드 항생제입니다.
반코마이신과 유사한 작용기전을 가지지만, 약동학적 장점과 신독성 감소 등으로 일부 환자에서 더 선호되기도 하죠.
하지만 테이코플라닌은 항균제 감수성 검사(AST: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에 있어 몇 가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이코플라닌의 감수성 검사 기준과 해석, 주의사항까지 정리해드릴게요! 🧫
AST란 무엇인가요? 🔬
항균제 감수성 검사(AST)는 특정 균주가 어떤 항생제에 감수성(susceptible) 또는 내성(resistant)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검사입니다.
테이코플라닌의 경우도 감염 원인균(MRSA 등)에 대해 이 검사를 통해 약물 선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테이코플라닌 AST 검사 기준 (EUCAST vs CLSI)
기준 | EUCAST (2023) | CLSI (2023) |
---|---|---|
감수성 기준 MIC | ≤2 mg/L | ≤8 mg/L |
내성 기준 MIC | >2 mg/L | ≥32 mg/L |
검사 권장법 | MIC 방식 권장 | 디스크 확산법 비권장 |
임상 활용 | 유럽/아시아 중심 | 미국 내 사용 제한 (FDA 미승인) |
✅ MIC: 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최소 억제 농도)
테이코플라닌 AST에서 주의할 점 ⚠️
- 디스크 확산법(디스크 디퓨전)은 신뢰도가 낮아 MIC 기반 검사가 권장됩니다.
- 반코마이신 감수성 균주라도 테이코플라닌 내성일 수 있습니다. (교차 내성 불완전)
- 일부 Enterococcus spp.는 반코마이신에는 감수성이지만 테이코플라닌에 내성(MIC↑)을 보일 수 있어 별도 확인 필요
- EUCAST와 CLSI의 감수성 해석 기준이 다르므로, 검사기관의 해석 기준 확인 필수
임상 적용 예시 👩⚕️
- MRSA 균주 MIC = 1 mg/L
→ EUCAST 기준 감수성 (≤2 mg/L) → 테이코플라닌 사용 가능 - Enterococcus faecalis MIC = 4 mg/L
→ EUCAST 기준 내성 → 테이코플라닌 회피, 다른 항생제 고려 (예: 리네졸리드)
AST 결과가 애매할 때는? 🧪
- MIC 수치가 경계선(2~4 mg/L)일 경우
→ 환자의 감염 부위, 면역 상태, 신장 기능 등을 고려하여 반코마이신 또는 대체제로 조정 권장 - 감염이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더 강력하고 확실한 항생제 사용 고려
자주 묻는 질문 (Q&A)
Q1. 테이코플라닌은 왜 미국에서 잘 안 쓰이나요?
A1. FDA 승인이 나지 않아 미국 내 사용이 제한됩니다. 대부분의 AST 시스템도 반코마이신 중심으로 세팅돼 있어요.
Q2. 반코마이신 감수성이면 테이코플라닌도 감수성인가요?
A2.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균주는 테이코플라닌만 내성을 보일 수 있어 별도 AST 필요합니다.
Q3. MIC 검사 장비가 없는 병원은 어떻게 하나요?
A3. 디스크 확산법은 테이코플라닌에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의뢰 검사나 전문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Q4. 감수성 검사 없이 쓸 수 있나요?
A4. 감염 부위가 중증이 아니거나, 과거에 감수성 확인된 균주 재감염인 경우는 가능하지만, 권장되진 않습니다.
Q5. 테이코플라닌 TDM도 하나요?
A5. 일반적으로는 필요 없지만, 중환자나 신기능 저하 환자에선 농도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학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CT 촬영 시 조영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0) | 2025.05.29 |
---|---|
위막성 대장염(PMC)을 잘 유발하는 대표적인 항생제는? (0) | 2025.05.29 |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0) | 2025.05.28 |
반코마이신 500mg vs 1g? 신기능에 따른 적정 용량 가이드 (0) | 2025.05.28 |
반코마이신 TDM, 꼭 해야 하는 이유는? (0) | 202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