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학

기계환기를 하지 않는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 진정 약물은?

비비닥 2025. 6. 1. 04:20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흔히 보게 되는 진정(sedation)은 대개 기계환기 중인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계환기를 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다양한 상황에서 진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이나 심한 통증, 정신착란(delirium), 불수의적 움직임이 있는 환자, 또는 비침습적 시술 전후 진정이 필요한 경우 등이 그 예입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 정맥 진정제(continuous infusion sedatives)는 기도 억제, 호흡억제 위험, 약물 축적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기계환기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정 약물들을 소개합니다.

기계환기를 하지 않는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 진정 약물은?


1.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 💉

  • 작용 기전: α2-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로, 진정과 약한 진통 효과가 있음
  • 장점:
    • 호흡 억제 거의 없음
    • 의식이 비교적 유지되어 의사소통 가능 (cooperative sedation)
  • 용법:
    • 초기 loading 없이 0.2–0.7 mcg/kg/hr 유지
  • 주의사항:
    • 서맥 및 저혈압 발생 가능
    • 간 기능 저하 시 용량 조절 필요

기계환기 없이도 사용 가능한 유일한 정맥 지속 진정제로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추천됨 (SCCM PADIS Guideline, 2018)


2. 미다졸람(Midazolam) 또는 로라제팜(Lorazepam) 🧪

  • 작용 기전: 벤조디아제핀계 진정제, GABA-A 수용체 작용
  • 장점:
    • 강한 진정, 항불안 효과
    • 발작 억제 효과 있음
  • 용법:
    • 미다졸람: 0.02–0.1 mg/kg/hr
    • 로라제팜: 0.01–0.1 mg/kg/hr
  • 주의사항:
    • 호흡억제 위험 높음 → 기계환기 없이 지속 투여는 비추천
    • 약물 축적, 금단 증상 위험

기계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단기적 bolus 사용만 고려되고, 지속 투여는 피해야 합니다.


3. 케타민(Ketamine) 🌈

  • 작용 기전: NMDA 수용체 길항작용, 해리성 진정
  • 장점:
    • 진정 + 진통 효과 동시
    • 호흡 억제 적고, 혈압 유지력 뛰어남
  • 용법:
    • 0.1–0.5 mg/kg/hr (보통 bolus 후 유지)
  • 주의사항:
    • 환각, 불안, 망상 등 정신작용 가능
    • 두개내압 상승 우려되는 환자에선 주의

통증이 동반된 불안, 호흡부전 전 단계 환자에서 매우 유용


4. 클로니딘(Clonidine) 🧘

  • 작용 기전: α2-아드레날린 작용제
  • 장점:
    • 경구 또는 정맥 투여 가능
    • 진정 + 혈압 조절 효과
  • 용법:
    • 경구: 0.1–0.3 mg/day
    • 정맥: 사용 시 심혈관 모니터링 필요
  • 주의사항:
    • 서맥, 기립성 저혈압
    • 갑작스러운 중단 시 반동성 고혈압 가능

주요 진정제 비교 표 📋

약물 진정 깊이 호흡억제 지속 정주 적합성 진통 효과 주요 부작용
덱스메데토미딘 경~중등도 거의 없음 적합 약간 서맥, 저혈압
케타민 중~깊음 적음 적합 (보조적) 강함 환각, 정신증상
미다졸람/로라제팜 깊음 있음 부적합 없음 호흡억제, 축적, 금단현상
클로니딘 경미 거의 없음 제한적 없음 저혈압, 반동성 고혈압

Q&A: 자주 묻는 질문들 🙋

Q1. 기계환기를 하지 않는 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지속 진정 약물은 무엇인가요?
A1. 덱스메데토미딘이 가장 안전하고 표준화된 선택지입니다.

Q2. 벤조디아제핀을 지속 투여하면 안 되는 이유는?
A2. 호흡억제, 축적에 따른 의식저하, 금단 현상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Q3. 케타민은 왜 추천되나요?
A3. 진정과 진통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며, 혈압 유지와 호흡 안정성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Q4. 경구 진정제로 대체 가능한 경우는?
A4. 비교적 경한 불안이나 혼란에는 클로니딘, 퀘티아핀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5. 호흡기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어떤 약물을 사용해야 하나요?
A5. 덱스메데토미딘이나 낮은 용량의 케타민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모니터링은 필수입니다.


참고 문헌 📚

  • Devlin JW,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Pain, Agitation/Sedation, Delirium…” Crit Care Med, 2018 (SCCM PADIS Guideline)
  • Barr J, Fraser GL, Puntillo K,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pain, agitation, and delirium in adult ICU patients.” Crit Care Med, 2013.
  • UpToDate: “Sedation strategies in the non-intubated critically ill adult patient.” 2024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