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의식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또는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될 때, 우리는 “뇌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뇌를 평가하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뇌 평가에는 두 가지 서로 다른 관점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바로 구조적(Structural) 평가와 기능적(Functional) 평가입니다. 🧠🔍
1. 구조적 평가란? (Structural Assessment)
✔️ 목적
뇌의 형태, 해부학적 손상, 출혈 또는 종양 등의 물리적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 사용되는 검사 도구
검사 종류 | 설명 | 장점 | 단점 |
---|---|---|---|
CT(컴퓨터 단층촬영) | 급성기 출혈, 골절 확인 | 빠르고 접근 쉬움 | 방사선 노출, 연조직 해상도 낮음 |
MRI(자기공명영상) | 뇌조직, 백질, 회백질 구분, 미세 손상 확인 | 고해상도, 다양한 촬영 기법 | 고비용, 촬영 시간 김 |
DWI(확산강조영상) | 급성 뇌경색, 저산소성 손상 조기 탐지 | 민감도 높음 | 타이밍 민감, 기술적 오차 가능 |
✔️ 관찰 가능한 것들
- 뇌출혈 여부
- 뇌경색/허혈 부위
- 종양, 낭종, 수두증
- 뇌 위축, 피질 손상
🧠 예시: 심정지 후 회복한 환자의 MRI에서 피질 리본 리스닝(cortical ribboning) 소견이 있다면 저산소성 손상이 의심됩니다.
2. 기능적 평가란? (Functional Assessment)
✔️ 목적
뇌가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가?, 즉 신경세포가 정보를 처리하고 반응하는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 사용되는 검사 도구
검사 종류 | 설명 | 장점 | 단점 |
---|---|---|---|
EEG(뇌파검사) | 전기적 활동 측정, 의식 수준 확인 | 비침습적, 침상에서 가능 | 해석 필요, 공간 해상도 낮음 |
fMRI(기능적 MRI) | 자극에 따른 뇌혈류 변화 관찰 | 비침습, 영역별 반응 분석 | 고비용, 시간과 조건 필요 |
PET(양전자 단층촬영) | 포도당 대사 확인, 대사저하 부위 확인 | 기능적 변화 민감 | 고비용, 방사성 동위원소 사용 |
SSEP(체성감각 유발전위) | 감각자극에 대한 반응 확인 | 혼수 환자 예후 예측 가능 | 민감도 한계, 자극 부위 제한 |
✔️ 관찰 가능한 것들
- 의식 수준
- 인지 반응
- 감각 전달 경로의 유지 여부
- 대사 저하 영역 (예: 전두엽 기능 저하)
🧪 예시: EEG에서 low voltage 상태이면 전반적인 뇌 기능 저하를 의미하며, 예후가 불량할 수 있습니다.
구조 vs 기능, 어떤 걸 선택할까?
사실 이 둘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입니다. 구조가 정상이더라도 기능은 손상될 수 있고, 반대로 구조 손상이 있어도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 | 구조적 검사 | 기능적 검사 | 통합 평가 |
---|---|---|---|
급성 출혈 의심 | CT | 필요 없음 | CT 우선 |
저산소성 손상 | MRI (DWI) | EEG, SSEP | 병행 권장 |
의식장애 환자 | MRI | EEG, fMRI | 함께 시행 |
치매 감별 | MRI (위축 여부) | PET, fMRI | 병행 필수 |
📌 특히 중환자실이나 신경과에서는 두 가지 검사를 조합하여 환자의 현재 상태와 예후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Q&A: 뇌 평가에 대한 궁금증 5가지
Q1. MRI가 정상이면 뇌는 건강한 건가요?
A1. 아닙니다. 구조는 정상이라도 기능적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Q2. EEG만으로 의식 상태를 판단할 수 있나요?
A2. EEG는 중요한 단서지만, 반드시 임상 증상과 병행해 해석해야 합니다.
Q3. 기능적 검사는 언제 시행하나요?
A3. 의식 저하, 치매 감별, 회복 가능성 평가 등에 시행합니다.
Q4. CT와 MRI 중 어떤 것이 더 낫나요?
A4.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급성기에는 CT가 빠르고, 정밀 평가엔 MRI가 우수합니다.
Q5. 기능적 이상만 있는 경우도 치료 대상이 되나요?
A5. 물론입니다. 인지 재활, 약물 조정 등이 필요한 중요한 진단 근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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