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환자에게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는 바로 급성 신손상(AKI)입니다. 특히 문맥압 상승과 전신 혈역학의 변화로 인해 신혈류가 감소하면서, 심한 경우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HRS)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치료 약물 중 하나가 Terlipressin(텔리프레신)인데요.
그렇다면 간경화로 인한 신부전 환자에게 Terlipressin은 어떤 원리로 작용할까요? 🤔
💡 Terlipressin이란?
Terlipressin은 바소프레신 유사체(vasopressin analog)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혈관수축제)을 하는 약물입니다. 바소프레신에 비해 반감기가 길고,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 간신증후군 치료에 자주 사용됩니다.
🧠 작용 원리 핵심 요약
"신혈류를 증가시키고, 전신 순환을 개선하여 신기능을 회복시키는 약물"입니다.
▶️ 작용 기전 단계별 정리
- 간경화 → 문맥 고혈압 발생
- 혈관 확장성 물질(NO 등)이 증가하여 내장혈관 확장
- 상대적으로 신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 신혈류 감소 → 사구체 여과율(GFR) 감소 → AKI, HRS 발생
- Terlipressin 투여 → 내장혈관 수축 유도
- 주로 splanchnic circulation(내장 혈류계)를 수축시켜 문맥압 감소
- 상대적으로 전신 순환 혈류 증가 → 신혈류 증가 → GFR 회복
📌 요약: Terlipressin은 내장혈류를 줄이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 신기능을 회복시키는 약물입니다.
🩺 임상 사용 적응증
- 간신증후군(HRS-AKI, 특히 Type 1)
- 식도정맥류 출혈(문맥압 감소 목적)
- 기타 저혈압을 동반한 간경화 상태 (off-label)
📊 관련 연구 및 근거
연구명 | 주요 결과 |
---|---|
CONFIRM trial (2021) | Terlipressin + 알부민 치료군에서 HRS reversal 비율 유의하게 증가 |
Cochrane Review (2019) | Terlipressin은 신기능 개선과 생존율 향상에 효과 있음. 단, 저산소증 등 부작용 주의 필요 |
EASL Guidelines (2023) | Terlipressin은 HRS-AKI 1차 치료제로 권장됨. 알부민 병합 사용 추천 |
⚠️ 주의사항 및 부작용
부작용 | 설명 |
---|---|
저산소혈증 | 폐혈관 수축으로 인해 산소 교환 저하 가능 |
복부 통증, 설사 | 내장 혈류 감소에 따른 위장관 증상 |
허혈성 손상 | 심한 혈관 수축 시 장, 심장, 말초 허혈 발생 가능 |
혈압 상승 | 과도한 혈관 수축에 주의 필요 |
🔍 특히 심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산소 포화도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Q&A
Q1. Terlipressin은 모든 간신증후군 환자에게 쓰나요?
A1. 아니요. Type 1 HRS(AKI 동반)의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며, Type 2에는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Q2. 알부민을 왜 같이 투여하나요?
A2. 알부민은 혈액량을 늘려 신혈류 증가에 도움을 주며, Terlipressin의 효과를 상승시킵니다.
Q3. 신기능이 바로 좋아지지 않으면 중단해야 하나요?
A3. 보통 3일 내 반응을 평가하고, 5~7일까지 투여 후 효과 없으면 중단 고려합니다.
Q4.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A4. 급성기 치료제로 사용하며, 반복 사용보다는 간이식 등 근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Q5. Terlipressin은 경구제로도 있나요?
A5. 현재는 정맥주사 또는 간헐적 주사 형태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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