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 담관염은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한 위급 상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췌장암, 담도암, 담석증과 같은 질환에서 담즙 흐름이 막히면 전신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비수술적으로 담도를 뚫어주는 치료법이 바로 ERBD입니다. 오늘은 ERBD가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 시행되는지, 그리고 시술 후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안내드릴게요 🩺
ERBD란 무엇인가요?
ERBD(Endoscopic Retrograde Biliary Drainage)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 배액술로, 위내시경과 유사한 방식으로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십이지장까지 접근한 뒤, 담관에 관을 넣어 담즙의 흐름을 되살리는 시술입니다.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의 치료적 절차 중 하나이며, 담도에 스텐트(stent)나 배액관을 삽입하여 막힌 담도를 뚫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RBD는 어떤 경우에 시행하나요?
ERBD는 다음과 같은 질환에서 흔히 시행됩니다:
- 악성 담도 폐쇄: 췌장암, 담도암 등
- 양성 담도 협착: 담석, 수술 후 유착
- 담관염(담도 감염): 감염 조절을 위해 응급으로
- 내시경적 담석 제거 후 배액 필요 시
최근 연구에 따르면 ERBD는 PTBD보다 삶의 질(QoL) 유지 측면에서 우수하며, 입원 기간도 짧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대한췌장담도학회지, 2023).
시술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수면내시경 또는 진정 상태에서 시술이 시작됩니다.
- 내시경을 통해 십이지장 유두에 접근한 후, 조영제를 주입하여 담관 상태를 확인합니다.
- 막힌 부위에 가느다란 관(가이드와이어)을 통과시킨 뒤, 스텐트(금속/플라스틱)를 삽입하거나 배액관을 장착합니다.
- 시술 시간은 보통 30~60분 정도입니다.
ERBD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 | 단점 😟 |
---|---|
외부 배액 없이 내부 배액 가능 (삶의 질 ↑) | 내시경 접근이 어려운 해부학적 구조에서는 불가능 |
수면하에 시행되어 통증 적음 | 췌장염, 출혈 등의 합병증 가능성 |
입으로 접근하여 흉터 없음 | 스텐트 막힘 시 재시술 필요 가능 |
ERBD 후 주의사항
- 스텐트 막힘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복통, 발열, 황달 재발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방문!
- 담도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 일부 환자는 추후 스텐트 교체나 제거가 필요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A)
Q1. ERBD는 전신마취가 필요한가요?
A1. 대부분 수면내시경 수준의 진정으로 충분하며, 전신마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Q2. ERBD 후 회복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A2. 시술 후 수시간 관찰이 필요하며, 보통 1~2일 내 퇴원이 가능합니다.
Q3. 스텐트는 얼마나 유지되나요?
A3. 플라스틱 스텐트는 수개월, 금속 스텐트는 6개월 이상 유지될 수 있으며 막히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Q4. ERBD와 PTBD의 차이는 뭔가요?
A4. ERBD는 입을 통한 내시경 접근, PTBD는 피부를 뚫고 간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해부학적 조건과 상황에 따라 선택됩니다.
Q5. 재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나요?
A5. 스텐트 종류와 폐쇄 원인에 따라 다르며, 장기 유지 목적이면 주기적인 스텐트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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