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증(acidosis)은 혈중 산-염기 균형이 깨져 pH가 7.3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체내 여러 전해질, 특히 ‘인(Phosphate, PO₄³⁻)’ 수치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산증이 교정되면서 인 수치에도 변동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산증이 좋아지면 인 수치는 어떻게 변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산증과 인 수치의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
📌 산증과 인 수치의 관계
산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세포 내에서 인산이 빠져나와 혈중 인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무기인(inorganic phosphate)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상황 | 인 수치 변화 |
---|---|
산증 발생 시 | 혈청 인 증가 (가성 고인혈증) |
산증 교정 시 | 혈청 인 감소 (정상 또는 저인혈증으로 전환 가능) |
이때 증가하는 인 수치는 진짜 체내 인이 과잉인 상태가 아니라, 세포 밖으로 이동한 결과일 뿐입니다. 따라서 산증이 교정되면 다시 세포 내로 재분포되어 혈중 인 수치는 감소하게 됩니다.
⚠️ 산증 교정 후 ‘저인혈증’ 위험
산증이 교정되면서 혈중 인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임상적으로 위험한 저인혈증(hypophosphatemia)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중증 산증 교정 (예: DKA, lactic acidosis)
- 인공호흡기 치료로 인한 호흡성 알칼리증 전환
- 급속 교정 시 (NaHCO₃ 투여 등)
- 영양 치료 개시 후 재급식 증후군(Refeeding syndrome)
⚠️ 혈청 인 < 1.0 mg/dL이면 호흡 근육 약화, 심근 기능 저하, 의식 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보충이 필요합니다.
🔬 실제 예시: 당뇨성 케톤산증(DKA) 교정 시
- DKA 발생 초기
- 산증 및 인슐린 결핍 → 인이 세포 밖으로 이동 → 고인혈증 또는 정상이지만 위장된 상태
- 인슐린 및 수액 치료 시작
- 산증 교정 + 인이 세포 내로 이동 → 혈중 인 수치 급감
- 보충하지 않으면
- 심각한 저인혈증 → 근육 약화, 호흡곤란 등 발생 가능
💡 결론
산증이 교정되면 혈청 인 수치는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세포 내 인의 재분포 때문이며, 특히 급성 산증 교정 시에는 저인혈증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보충이 필요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산증 상태에서 인 수치가 높으면 실제 고인혈증인가요?
A1. 아닙니다. 대개는 가성 고인혈증이며, 산증이 교정되면 낮아집니다.
Q2. NaHCO₃로 산증을 교정하면 인 수치는 어떻게 되나요?
A2. 급속 교정될 경우 인이 세포 내로 이동해 저인혈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Q3. 인 수치는 언제 모니터링해야 하나요?
A3. 산증 교정 전후, 인슐린 치료 시작 시, 영양 공급 시작 시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Q4. 저인혈증은 어떤 증상을 유발하나요?
A4. 근육 약화, 호흡부전, 심부전, 빈혈, 혼돈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5. 예방적으로 인을 보충해도 되나요?
A5. 고위험군(DKA, 재급식 등)에서는 예방적 저용량 보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중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UpToDate: “Hypophosphatemia: Clinical manifestations and treatment”, 2024
- NEJM. “Acid-Base Disorders and Electrolyte Imbalance”, 2023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1st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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