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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대사성 산증이 교정되면 감소하는 전해질은?

by 비비닥 2025. 5. 7.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은 체내 산 축적 또는 중탄산염(HCO₃⁻) 손실로 인해 혈액의 pH가 낮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에서 치료(예: 수액, 인슐린, NaHCO₃ 등)를 통해 산증을 교정하게 되면, 여러 전해질 수치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산증이 좋아질 때 감소하는 전해질들을 이해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


✅ 대사성 산증 교정 시 감소할 수 있는 전해질

전해질 변화 양상 원인
인(Phosphate, PO₄³⁻) ⬇ 감소 인이 세포 내로 재이동
칼륨(Potassium, K⁺) ⬇ 감소 산증 교정 후 세포 내 이동 증가
마그네슘(Mg²⁺) ⬇ 감소 가능 수액 희석, 소변 배출 증가
중탄산염(HCO₃⁻) 보충 시 ⬆ 증가 단, 투여가 과하면 대사성 알칼리증 유발 가능

🔬 왜 전해질이 감소하나요?

1. 칼륨 감소 (저칼륨혈증)

산증 상태에서는 K⁺가 세포 밖으로 빠져나와 혈중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증이 교정되면 다시 세포 안으로 재이동하면서 혈중 K⁺ 수치가 감소하게 됩니다.

📌 특히 DKA(당뇨성 케톤산증) 치료 시 인슐린과 산증 교정이 동시에 이뤄지면 급격한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 투여 전 K⁺ 확인은 필수입니다.


2. 인(Phosphate) 감소 (저인혈증)

산증일 때는 인이 세포 밖으로 나와 혈중 수치가 높아지거나 정상처럼 보입니다. 교정되면 인이 세포 내로 다시 들어가면서 혈중 수치가 감소합니다.

⚠️ 저인혈증은 호흡근 마비, 심근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보충이 필요합니다.


3. 마그네슘 감소 (저마그네슘혈증)

  • 직접적인 산증 교정과 관련은 적지만, 치료 중 시행하는 수액 요법으로 인한 희석 또는 이뇨 증가로 소실될 수 있습니다.
  • 특히 K⁺ 보충이 잘 되지 않을 때는 동반된 Mg²⁺ 결핍을 의심해야 합니다.

📌 임상에서 주의해야 할 상황

상황 주의할 전해질
DKA 치료 K⁺, PO₄³⁻ 감소 주의
Lactic acidosis 교정 인, K⁺ 모니터링 필요
NaHCO₃ 급속 투여 반사적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
재급식 증후군 동반 인, Mg, K 모두 급감 가능성 높음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산증 교정만 했는데 왜 전해질이 떨어지나요?
A1. 산-염기 균형 변화로 전해질이 세포 내로 이동하거나, 수액 요법으로 희석 및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Q2. 인과 칼륨을 예방적으로 보충해도 되나요?
A2. 중등도 이상 산증 교정 시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적 보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조절해야 합니다.

Q3. 칼슘 수치는 어떻게 되나요?
A3. 총 칼슘은 변화 없을 수 있으나, 산증이 교정되면 이온화 칼슘(free Ca²⁺) 수치가 약간 감소할 수 있습니다.

Q4. 전해질 이상은 언제까지 모니터링하나요?
A4. 최소 24~48시간 동안은 혈중 전해질과 pH를 반복 측정하며 관찰해야 합니다.

Q5. NaHCO₃는 언제 사용하나요?
A5. 대사성 산증이 pH < 7.1 이하이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준일 때에만 신중히 사용합니다.

 

참고 문헌:

  • UpToDate: “Metabolic acidosis in adults: Clinical manifestations and treatment”, 2024
  • NEJM, “Electrolyte Imbalances in Critical Care”, 2023
  • ICU Protocol Handbook, 대한중환자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