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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알코올 금단 섬망(Alcoholic Delirium Tremens) 시 진정(sedation) 사용법 완전 정리

by 비비닥 2025. 5. 13.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금단 증상이 심화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인 알코올 금단 섬망(Delirium Tremens, DT)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불안, 혼돈, 환각, 자율신경계 항진(발한, 빈맥, 고혈압 등), 경련이 동반되며 적극적인 진정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Alcoholic DT 시 진정제(sedation)의 사용 원칙과 약물 선택, 투여법에 대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Alcoholic DT란 무엇인가요? 🤯

주요 증상:

  • 심한 불안과 초조
  • 환각(주로 시각)
  • 지남력 저하 및 혼돈
  • 발한, 떨림, 빈맥, 고혈압
  • 경련 또는 근간대성 떨림

진정(sedation)의 필요성과 목표 🎯

진정의 목적은?

  1. 중추신경계 과흥분 억제
  2. 자율신경계 항진 완화
  3.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 확보
  4. 심각한 합병증(심정지, 호흡부전) 예방

목표:

  • 환자가 졸리지만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 수준 유지
  • 과진정(over-sedation) 방지
  • CIWA-Ar 점수 기준으로 치료 조절 (10~15점 이상 시 치료 고려)

1차 진정제: Benzodiazepine (BZDs) 💊

벤조디아제핀은 알코올과 유사한 GABA 작용을 하므로 금단 증상 조절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약물명 투여 방식 특징
디아제팜(Diazepam) PO/IV/IM 반감기 길고 작용 빠름. IV 선호
로라제팜(Lorazepam) PO/IV/IM 간 대사 영향 적어 간손상 환자에 적합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Chlordiazepoxide) PO 긴 반감기. 경구 가능 시 선호

📌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엔 Lorazepam을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


투여 전략 2가지 🔄

1. Fixed dose (정해진 용량)

  • 일정 시간 간격으로 BZD 투여
  • 예: 로라제팜 2mg IV q6h, 필요 시 추가 투여(PRN)
  • CIWA-Ar 기반으로 보조 조절 가능

2. Symptom-triggered (증상 유도 요법)

  • CIWA-Ar 점수에 따라 필요 시 투여
  • 더 적은 약물로 효과적 조절 가능 (Riker et al., NEJM 1997)
  • 단점: 중증 환자에서는 초기 조절 어려울 수 있음

중증 DT에는 고용량 + 지속적 투여도 고려 ⚠️

  • 심한 섬망 또는 경련 동반 시 고용량 BZD 사용
  • Lorazepam IV 4mg 반복 투여 후 반응 없으면 지속 주입 고려
  • Intensive Care Unit(중환자실)에서 관리 필요

벤조디아제핀 불응 시 대체 약물 💡

약물명 사용 조건 비고
프로포폴 기도 확보 및 중환자실 필요 강력한 진정, 항경련 효과
덱스메데토미딘 자율신경 항진 조절에 유용 BZD 병행 필요
페노바르비탈 BZD 불응 시 사용 가능 호흡억제 주의

자주 함께 쓰는 보조 요법 🌱

  • 티아민 100mg IV/IM: 베르니케 뇌병증 예방
  • 포도당(D5W): 티아민 투여 후 사용해야 함!
  • 마그네슘/전해질 보충: 경련 예방
  • 수액 유지: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교정

Q&A 자주 묻는 질문 ❓

Q1. CIWA-Ar 점수는 무엇인가요?
A1. 금단 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도구로, 10점 이상일 경우 진정제 투여가 권장됩니다.

Q2. 벤조디아제핀을 얼마나 오래 써야 하나요?
A2. 보통 3~5일 정도 집중 치료 후 증상 호전에 따라 점차 감량합니다.

Q3. 모든 환자에게 Lorazepam을 써야 하나요?
A3. 간 기능이 정상이라면 Diazepam이나 Chlordiazepoxide도 우선 고려될 수 있습니다.

Q4. 중환자실에서 Propofol은 언제 쓰나요?
A4. 고용량 BZD에도 반응이 없고, 호흡기 관리가 가능한 상태에서 사용합니다.

Q5. 티아민은 언제 투여하나요?
A5. 포도당 주기 전에 반드시 투여하여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 예방이 필요합니다.